
폴란드가 FA-50 엔진의 창정비 능력을 자국에 구축하는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무기 수출에서 기체를 파는 일과 정비 생태계를 옮기는 일은 무게가 다르다. 폴란드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도입한 FA-50 경공격기의 ‘심장’인 엔진까지 자국에서 정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기체 정비에 이어 엔진 창정비까지 범위가 넓어지는 셈이다.

“MSPO에서 서명했다”…GE와 WZL-2의 MOU
15일 GE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국영 군용항공정비업체 WZL-2(보이스코베 자클라디 로트니체 2)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0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FA-50에 탑재되는 F404-GE-102 엔진의 정비·수리·분해정비(MRO)와 창정비 역량을 폴란드에 구축할 가능성을 검토하는 내용이다.

“48대 분량”…대상 범위는 작지 않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액이나 시설 규모, 구축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폴란드 내 F404 창정비 시설 구축이 최종 확정된 단계도 아니다. 다만 대상 범위는 상당하다. 폴란드가 주문한 FA-50 48대에 탑재되는 F404-GE-102 엔진 전체와 별도로 운용할 예비엔진까지 포함되기 때문이다.

“12대는 이미 갔다”…남은 36대의 사양
폴란드는 2022년 KAI와 FA-50 48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2023년 FA-50GF 12대를 인도받았다. 나머지 36대는 성능이 개선된 FA-50PL 사양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FA-50 판매에서 시작된 한국과 폴란드의 협력이 기체 정비를 넘어 엔진 정비까지 확대되는 흐름이다.

창정비 시설은 한번 들어서면 수십 년간 그 자리에 남는다. 폴란드가 그 시설을 자국에 두려 한다는 것은 FA-50을 오래 쓰겠다는 계산이기도 하다. 후속 물량 논의의 배경이 되는 대목이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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