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Hyundai Motor Group
37인치 머드 타이어를 신고 바디 온 프레임까지 적용한 현대차가 등장했다. 이름은 볼더다.
사진만 보면 당장 5천만원대에 살 수 있는 대형 SUV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볼더는 판매를 앞둔 신차가 아니라 현대차가 미래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의 방향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콘셉트카다.
SUV가 맞다
출처: Hyundai Motor Group
볼더는 2026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부르는 형태도 SUV다. 다만 이 차의 플랫폼과 디자인 방향이 향후 북미용 중형 픽업트럭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볼더가 픽업으로 나온다”보다는 “볼더가 현대 픽업의 예고편이다”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실제 양산 픽업은 미국에서 설계하고 개발해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차체 크기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전장 5.4m 안팎이라는 숫자가 돌고 있지만 현대차 공식 제원은 없다. 타스만이 5,410mm인 만큼 비슷한 체급이 될 가능성은 있어도 확정 숫자로 쓰기는 이르다.
기능은 진짜다
출처: 나무위키
콘셉트카라 해도 볼거리는 확실하다. 37인치 머드 터레인 타이어를 끼우고 앞뒤 오버행을 짧게 만들어 험로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B필러 공간을 크게 열어주는 코치 도어와 지붕의 사파리 윈도우도 실제 공개된 사양이다. 뒤쪽에는 좌우 어느 방향으로도 열 수 있는 더블 힌지 테일게이트와 아래로 내려가는 전동 리어 윈도우까지 넣었다.
실내도 터치스크린만 늘어놓지 않았다. 험로에서 장갑을 낀 상태로도 다룰 수 있도록 자주 쓰는 기능에 물리 버튼과 노브를 배치했다. 개인적으로는 화려한 화면보다 이런 부분이 볼더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본다.
가격은 미정
출처: Hyundai Motor Group
반대로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격이다. 5,100만원부터 시작한다거나 상위 모델이 8천만원이라는 공식 발표는 없다.
파워트레인도 마찬가지다.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와 EREV를 적극 확대하고 있어 적용 가능성은 있지만, 볼더 기반 픽업이 가솔린 하이브리드·EREV·전기차 3종으로 나온다고 확정할 근거는 없다.
시기도 2027년은 아니다. 현재 현대차 미국 공식 페이지가 가리키는 시점은 2029년이며, 회사의 큰 계획 역시 2030년 이전 북미 중형 픽업 진출이다. 국내 출시 역시 아직 발표된 내용이 없다.
출처: 카랩 블로그
개인적으로는 5천만원이라는 예상 가격보다 현대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바디 온 프레임 시장에 뛰어든다는 사실이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산타크루즈와는 출발점부터 다른 차가 준비되고 있는 셈이다.
볼더의 진짜 시험대는 콘셉트카 디자인을 얼마나 그대로 살리느냐보다 양산 픽업의 가격과 파워트레인이다. 결국 2029년을 향해 가면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숫자도 5.4m가 아니라 실제 양산 가격이라고 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