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꾸 장을 혼자 보러 가길래..” 따라가 보고 마음이 내려앉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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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남편이 장을 혼자 보겠다고 나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같이 가자고 해도 괜찮다며 먼저 나갔습니다.아내는 처음에는 고맙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따라나섰다가 걸음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매번 혼자 나서던 사람
남편은 일주일에 두세 번씩 장바구니를 들고 나갔습니다. 돌아올 때는 늘 필요한 것만 담겨 있었습니다. 아내는 알뜰해졌다고 생각하며 넘겼습니다. 다만 다녀오는 시간이 매번 길었습니다. 걸어서 십 분이면 될 거리였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 본 뜻밖의 장면
그날 아내는 조금 떨어져 남편을 따라갔습니다. 남편은 마트를 지나쳐 재래시장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러고는 채소 가게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값을 물어보고 다시 다른 가게로 옮겨 갔습니다. 몇 백 원 차이를 따지며 여러 번 오가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하지 않던 말
남편은 은퇴 후로 생활비를 줄이려 애쓰고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꺼내면 아내가 마음 쓸까 봐 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혼자 장을 보겠다고 한 이유도 그래서였습니다. 아내는 그날 저녁 먼저 가계부를 펼쳤습니다. 둘이 같이 보기로 한 뒤로는 장도 함께 다닌다고 합니다.

부부 사이에서도 돈 이야기는 꺼내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그러다 보면 한쪽이 혼자 감당하게 됩니다.형편을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나눠서 보면 덜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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