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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만큼 단백질 풍부하다” 60대 이후 근감소증에 좋은 ‘3가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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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근육을 만드는 능력이 점차 떨어지기 때문에 노년기에는 단백질의 양과 질을 모두 챙기는 식사가 중요하다. 황태는 수분이 빠지면서 단백질이 농축되고, 연어는 양질의 단백질에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D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병아리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 마그네슘·철·엽산 등을 함께 제공한다. 세 음식을 번갈아 먹으면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다양하게 채울 수 있어 노년기 근육 관리에 활용하기 좋다.

노년기에는 같은 단백질을 먹어도 근육을 만드는 반응이 떨어진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데는 활동량 감소뿐 아니라 동화 저항성(anabolic resistance)도 영향을 미친다. 음식을 통해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들어와도 젊을 때만큼 근육 단백질 합성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ESPEN 전문가 그룹은 건강한 노년층에게 하루 체중 1kg당 1.0~1.2g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권고하며, 질병이나 영양불량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1.2~1.5g까지 높일 수 있다고 제안한다.

국내 전문가 합의에서는 한국 노년층의 근육 감소를 늦추기 위해 하루 체중 1kg당 최소 1.2g의 단백질 섭취를 제안한 바 있다. 체중 60kg이라면 하루 약 72g에 해당한다. 실제 한국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23개 연구를 종합한 2024년 분석에서도 단백질 섭취가 하루 0.8g/kg 미만인 사람은 더 많이 섭취한 사람보다 근감소증과 낮은 악력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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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 수분이 빠지면서 단백질이 100g에 70g 이상까지 농축된다

황태는 명태를 얼리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만드는 건조 생선이다. 이 과정에서 수분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생선살에 있던 단백질이 같은 무게를 기준으로 매우 높은 수준까지 농축된다. 실제 시중 황태채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제품에 따라 100g당 단백질이 약 71~80g 수준인 제품도 확인된다. 물론 말린 황태 100g은 실제 한 끼에 먹기에는 상당히 많은 양이다. 예를 들어 단백질 75g/100g인 황태라면 마른 황태 30g만 사용해도 계산상 약 22.5g의 단백질이 들어가는 셈이다.

황태의 또 다른 장점은 생선 단백질답게 근육 합성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공급한다는 것이다. 특히 노년기 근육 관리에서 자주 언급되는 류신은 근육 단백질 합성을 자극하는 데 관여한다. 근감소증 노인 699명이 포함된 6개 무작위 대조시험의 메타분석에서도 류신이 풍부한 단백질 보충은 근력·근육량·신체기능 개선에 유리한 결과를 보였다. 황태국에 달걀이나 두부를 넣으면 한 끼 단백질을 더욱 쉽게 보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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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콩,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한 번에 채우는 것이 강점이다

병아리콩은 육류나 생선과 달리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동시에 상당량 섭취할 수 있는 콩류라는 점이 돋보인다. 삶은 병아리콩은 일반적으로 100g에 약 8~9g 정도의 단백질을 공급한다. 황태나 연어와 비교하면 100g당 단백질 함량은 낮지만 한 컵 정도를 식사에 넣으면 제법 많은 식물성 단백질을 확보할 수 있다. 병아리콩에는 단백질뿐 아니라 식이섬유와 엽산·철·마그네슘·인·칼륨 등도 들어 있다. 노년기에는 근육만 따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식사의 질과 충분한 에너지 섭취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영양 구성이 장점이 된다.

다만 식물성 단백질은 종류에 따라 필수아미노산의 구성과 소화율에서 동물성 단백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병아리콩만 집중해서 먹기보다 현미·귀리 같은 통곡물과 생선·달걀·유제품·콩류 등을 번갈아 먹어 단백질 공급원을 다양화하는 방식이 좋다. 노년기 근육 건강을 검토한 연구에서도 식물성 단백질 역시 충분한 총단백질 섭취를 만드는 중요한 공급원으로 다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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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100g으로 단백질 20g 이상에 오메가3와 비타민 D까지 챙긴다

연어는 노년기 근육 식단에서 활용도가 높은 생선이다. 종류와 조리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어는 보통 100g당 약 20~23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국내 공개 식품영양성분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된 자료에서도 연어 100g의 단백질은 약 23.1g으로 제시된다. 한 끼에 연어 100~120g을 먹는다면 약 20g대의 단백질을 확보할 수 있어 노년층이 한 끼 단백질을 채우는 데 상당히 효율적이다. 여기에 연어에는 EPA·DHA 같은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D, 비타민 B12, 셀레늄 등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 D는 뼈뿐 아니라 정상적인 근육 기능과도 관련된 영양소여서 노년기 식단에서 중요하다. 단백질을 가장 적게 먹기 쉬운 식사가 아침이라는 최근 분석도 있어 연어를 샐러드나 달걀과 함께 아침 식사에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814명의 노년층 식사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단백질 섭취량이 아침에 가장 낮았으며, 하루 단백질 섭취가 높은 사람들은 한 끼에 20g 이상을 먹는 경우도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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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오메가3는 노년기 근육 연구에서도 관심을 받는 영양소다

연어가 다른 고단백 식품과 구별되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장쇄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다. 오메가3와 노년기 근육을 연구한 무작위 임상시험들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장쇄 오메가3 섭취가 제지방량과 골격근량, 일부 근력 지표에 유리한 결과를 보였다. 다만 연구 규모와 대상자, 사용한 오메가3 용량의 차이가 커 근감소증 예방 효과를 확정하기에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2024년 근육 단백질 합성을 직접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오메가3 섭취 연구의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다. 따라서 연어의 가장 확실한 강점은 오메가3 하나에 기대기보다 한 번에 20g 이상의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오메가3와 비타민 D 같은 영양소까지 함께 얻는 것으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튀김보다는 굽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고, 훈제연어처럼 나트륨이 많은 제품은 양을 조절하면 노년 식단에 활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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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병아리콩·연어를 번갈아 먹고 근력운동까지 더해야 효과가 커진다

세 음식은 같은 고단백 식품이라도 역할이 조금씩 다르다. 황태는 적은 양으로 단백질을 집중적으로 섭취하기 좋고, 병아리콩은 식물성 단백질에 식이섬유와 미네랄을 더하며, 연어는 양질의 단백질에 오메가3와 비타민 D까지 제공한다. 따라서 한 음식만 매일 반복하기보다 아침에는 황태국, 점심에는 병아리콩 샐러드, 저녁에는 구운 연어처럼 여러 단백질 공급원을 하루 식사에 분산시키는 방법이 좋다.

무엇보다 먹은 단백질이 근육 유지에 제대로 활용되려면 근육에 자극을 줘야 한다. ESPEN 역시 노년기 근육 건강을 위해 충분한 단백질과 함께 저항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도록 권고한다. 국내 연구에서도 류신이 풍부한 단백질 섭취와 저항운동을 함께 적용했을 때 제지방량과 골격근량 증가에 더 유리한 결과가 나타났다. 결국 노년기 근육을 지키는 가장 좋은 조합은 충분한 단백질을 매일 먹고, 스쿼트·의자에서 일어나기·계단 오르기 같은 저항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황태 건조되면서 단백질이 농축돼 제품에 따라 100g당 약 70~80g의 단백질을 함유한다. 실제로는 마른 황태 20~30g 정도만 사용해도 상당량의 단백질을 확보할 수 있다.

병아리콩 삶은 상태 100g에 단백질 약 8~9g을 섭취할 수 있으며 식이섬유·엽산·철·마그네슘 등도 함께 공급하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다.

연어 100g당 대략 20~23g의 단백질을 공급하며 EPA·DHA와 비타민 D·B12·셀레늄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노년기 단백질 한국 노년층 전문가 합의에서는 근육 감소를 늦추기 위해 하루 체중 1kg당 최소 1.2g의 단백질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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