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동아일보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장을 기다릴 때는 금요일 미국 증시 분위기부터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식 화면보다 먼저 국제유가 숫자에서 눈이 멈췄다.
반도체 실적이 갑자기 나빠진 것도 아닌데 중동에서 날아온 드론 하나가 시장 분위기를 바꿨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동서 송유관이 공격을 받아 멈추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기술주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생겼다.
출처: 동아일보
사우디 동서 송유관은 동부 원유 생산지역과 홍해 연안 얀부를 연결하는 약 1,200km 길이의 핵심 시설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원유를 홍해로 빼낼 수 있는 우회 통로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했다. AP에 따르면 피해 복구에는 3~5주가 걸릴 가능성도 있다. 최근 이 송유관을 통해 이동한 원유는 하루 약 260만~400만배럴 수준이다.
장기간 멈출 경우 세계 원유 공급의 약 4%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공급 감소 규모는 사우디가 다른 경로와 재고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출처: 벤징가 코리아
시장이 먼저 반응한 곳은 원유다. 브렌트유는 14일 장중 배럴당 109달러를 넘어섰고 15일에도 100달러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원유 가격 때문에 반도체를 덜 파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 다음 과정이다. 높은 유가가 오래 지속되면 물가를 다시 자극하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킬 수 있다.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미래 성장에 높은 가치를 부여받는 기술주에는 부담이다. AI와 HBM 성장 기대를 강하게 반영해온 SK하이닉스도 단기적으로 이런 밸류에이션 변화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출처: 위키트리
그렇다고 이번 사건을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 위기로 보는 것은 과하다. 송유관 공격으로 HBM 주문이 바로 감소하거나 회사의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앞으로 확인할 것은 송유관 복구 속도다. 사우디가 수주 안에 정상화하고 국제유가가 빠르게 안정된다면 반도체주에 미치는 영향도 단기적인 투자심리 악화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브렌트유 100달러대가 장기간 이어지고 미국 국채금리까지 상승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외국인이 국내 성장주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까지 수급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출처: 한겨레신문
개인적으로 이번 뉴스에서 SK하이닉스보다 먼저 볼 것은 국제유가라고 본다. 주가 비상이라는 제목은 강하지만 아직 회사의 실적이나 HBM 경쟁력에 직접 문제가 생긴 상황은 아니다.
결국 송유관이 얼마나 빨리 복구되고 브렌트유가 어느 수준에서 안정되는지가 중요하다. 중동의 드론 공격이 진짜 반도체 악재가 되는 순간은 유가 충격이 물가와 금리, 외국인 수급까지 연결될 때라고 본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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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 사우디 동서 송유관 피격 및 가동 중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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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 사우디 송유관 중단과 글로벌 원유 공급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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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 9월 15일 국제유가 및 사우디 공급 차질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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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 Connect 사우디 드론 공격 관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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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사우디 동서 송유관 피해 및 복구 기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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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우디 송유관 가동 중단 및 국제유가 관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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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우디 송유관 피격 및 복구 전망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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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우디 원유 수송 차질 및 국제유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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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욕증시 AI 불안·유가 상승 영향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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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berg 사우디 송유관 공격 및 중동 원유시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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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 Breakingviews 호르무즈 우회 원유 수송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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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 Street Journal 사우디 동서 송유관 폐쇄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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