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한 방이면 끝장”… ‘원산 침투·항모 타격’ 참수작전 시나리오에 김정은이 전율하는 이유

유튜브 채널 ‘조한범TV’는 14일, 탈북 작가 김주성이 출연한 대담 영상 1부를 통해 미군의 대북 지도부 타격(참수작전) 시나리오와 이에 직면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극심한 심리적 공포를 집중 조명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제기됐던 미 해군 특수부대의 원산 침투 첩보를 비롯해, 김정은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국의 정밀 타격 자산과 지휘부 제거 시나리오의 실체가 내부 증언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영상에 따르면,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해군 특수부대(네이비실 등)가 김정은의 전용 별장과 군사 기지가 밀집한 원산 앞바다에 침투를 기도했다는 설이 파다하게 확산된 바 있다.
김주성 작가는 북한 지도부가 가장 전율하는 참수작전의 최적 시나리오로 ‘최고 지도부의 평양 부재’ 시점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나 하노이 등 해외 정상회담에 나설 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비롯한 핵심 측근과 경호 세력을 총동원해 대동한다. 이때 평양 내부에는 김정철 등 잔류 인사를 포함해 권력의 중심을 지탱할 만한 대체 세력이 전무한 상태가 된다.
김 작가는 “김일성 주석 시절에도 해외 순방 중 군부 반란 시도가 있었을 만큼 권력 공백기의 정변은 북한 정권의 고질적 공포”라며, “하노이 당시 수뇌부가 모조리 자리를 비운 틈에 미 특수부대의 침투나 참수 타격이 실행됐다면 북한으로서는 방어할 방책이 없는 치명적 순간이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미 공포는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부터 철저히 대물림된 군사적 위협 인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김 작가는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도 ‘선대(김정일)가 가장 무서워했던 무기는 미군의 스텔스기와 해군 항공모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원산 앞바다에 미 항모 전단이 진입해 함포 사격과 정밀 순항미사일 포격을 전개할 경우, 동해안 축선을 통해 평양 수뇌부 지휘부가 단숨에 초토화될 수 있다는 점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중에서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가 지하 벙커를 직접 타격하고, 해상에서는 막강한 항모 전단의 화력이 평양 중심부를 조준하는 구도는 북한 지휘부가 자체 요격망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최악의 참수작전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북한 최고지도부의 신변 위협 공포는 과거 생체 정보 추적 루머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김 작가는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 등 미국의 대테러 정밀 표적 제거가 전개되던 시절, 북한 고위층 내부에서는 김정일이 왜 육성 연설을 극도로 자제하는지에 대한 소문이 돌았다”고 소개했다. 당시 지도부 일각에서는 “미국이 지도자의 육성 주파수를 포착하면 인공위성과 연동된 신호 감시망을 통해 실시간 위치를 추적, 즉각적인 정밀 타격에 들어갈 수 있어 말을 아낀다”는 식의 극단적인 위기감이 팽배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거의 편집증적 공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란 혁명수비대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폭살 등 현대화된 정밀 표적 타격의 실체를 목도하며 김정은에게도 고스란히 계승됐다. ‘신호 한 방’으로 최고 지휘부의 위치가 실시간 식별되고 미 특수자산이 개입할 수 있다는 참수작전의 가능성은 지금도 북한 경호·보위 체계의 최우선 경계 대상이다.
미 특수부대의 침투를 가정한 참수작전 시나리오는 북한의 전 해안선을 기형적인 감시 체계로 옭아매는 결과를 낳았다.
황해도 해주 출신인 김 작가는 “북한은 국경과 전 해안선을 관할하는 전담 5454 군부대(국경·해안경비대)를 두고 있으며, 일반 주민들이 접근하는 해안선 전역을 철조망으로 틀어막았다”고 증언했다. 어민들이 바다에 나갈 때조차 보위부의 ‘바다 출입증’을 받아야 하고 출입 인원을 1인 단위로 대조하는 삼엄한 통제는, 대남 침투 방지 목적뿐만 아니라 적 특수부대의 해안 은밀 침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신경과민적 대응의 결과다.
특히 김정은의 전용 별장과 특각, 군사 시설이 밀집된 원산 일대 핵심 구역은 민간인의 접근이 철저히 차단된 요새형 경계망을 두르고 있으나, 광범위한 동해안 지형 전체를 완벽히 통제하는 데는 구조적 한계가 상존한다.

김 작가는 북한이 겉으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 능력을 과시하며 대미 강경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수뇌부 표적 제거를 골자로 하는 미국의 참수작전에 항상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요약했다.
북한이 최근 중국 및 러시아와의 전략적 밀착을 급격히 강화하는 배경 역시, 유사시 미군의 직접적인 수뇌부 타격 시나리오를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지정학적 안전판’을 확보하기 위한 필사적인 생존 전략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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