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12개국이 북극에서 유럽의 군사·안보 역량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 12개국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움직임과 러시아의 군사 활동 확대에 대응해 북극에서 유럽의 군사·안보 역량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유럽 북극 정상회의를 마친 뒤 나온 공동성명이다.

“보다 전략적이고 적극적으로”…공동성명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공동성명에서 “유럽연합(EU)은 유럽 북극 지역에서 보다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회의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다음 달 새 전략”…EU가 준비하는 것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북극 지역 군사 활동이 확대되고 중국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EU가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U가 다음 달 안보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북극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북극은 유럽 안보 체계의 일부”라고 말했다.

“북극사령부를 세웠다”…나토의 분석
북극은 북미와 유럽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교통·통신·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토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극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크게 확대했다. 북극사령부를 설치하고 군사시설을 확충하며 신형 무기체계도 시험하고 있다. 중국 역시 핵심 광물과 에너지 자원, 새 통신망에 대한 접근을 확보하기 위해 북극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나토는 분석했다.

얼음이 물러나면 항로가 열리고 항로가 열리면 함대가 따라간다. 북극이 기후 문제에서 안보 문제로 넘어온 과정이 대체로 이랬다. (사진 출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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