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사서 직접 지은 집, 3층은 아내 작업실로 줬어요” 예쁜 마당+통창 단독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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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과 파란색은 나란히 두기만 해도 바다나 하늘이 떠오른다. 이 100평 단독주택은 부부가 땅을 사서 직접 지은 집으로 온 집을 티 없는 흰색으로 바탕 삼고 연한 파란색을 곳곳에 얹어 바다에 떠 있는 듯한 평온한 분위기를 냈다.
아이 하나를 둔 세 식구가 살기에 필요한 기능을 갖추는 동시에 화가인 아내가 작업에 몰두할 공간까지 따로 마련했다. 방과 방 사이는 두꺼운 벽 대신 가벼운 칸막이를 써서 빛이 집 안 어디든 흘러가게 한 것도 이 집의 특징이다.
외관과 마당

집 바깥은 흰색을 바탕으로 붉은 벽돌 대신 연한 회색 벽돌을 썼다. 흔한 벽돌집의 무거운 인상을 피하려는 선택인데 넓게 낸 유리창에 하늘이 비치고 마당의 나무가 그 앞에서 흔들린다.
집 안에서 마당을 내다보면 창이 액자가 되고, 마당에서 집을 보면 유리창에 하늘이 담긴다. 자연과 집을 붙여놓은 셈이다.
거실

1층은 가족이 함께 쓰는 공용 공간이다. 거실은 집에서 빛이 가장 잘 드는 자리에 앉혔고 그 덕에 하루 종일 밝고 따뜻하다.

TV 벽은 점판암 조각을 이어 붙인 뒤 그 위에 과감하게 흰색을 통째로 칠했다. 거친 돌의 질감은 그대로 남아 손으로 만지면 울퉁불퉁한데 색은 흰색이라 집 전체의 단정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
주방과 다이닝룸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벽 대신 중간중간 뚫린 책장을 세웠다. 막힌 벽이면 답답했을 자리에 책과 소품이 보이는 책장이 들어가니 공간이 나뉘면서도 시선과 빛은 통한다.

주방 아일랜드 위로는 가벼운 무늬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 요리할 때 문을 닫으면 냄새가 거실로 넘어가지 않으면서 빛은 그대로 통하고, 주방이 어두워지는 일도 없다.
2층 침실과 아이 서재

2층에는 침실과 아이의 공부방을 두었다. 침실은 1층과 마찬가지로 흰색을 유지하고 가는 선 몇 개로만 장식했다. 벽에 힘을 빼는 대신 창밖 나무를 방의 주인공으로 삼은 것이다.

아이 서재는 청록색 격자 책장과 짙은 파란색 소파로 꾸몄다. 집 안에서 색이 가장 진한 자리인데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책 읽기 좋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우선했다.
3층 작업실

3층은 화가인 아내의 작업실이다. 마당 나무가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넓게 트여 있고 벽에는 아끼는 작품들이 걸려 있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큰 보는 원래 눈에 거슬리는 구조물이었는데, 아내가 직접 만든 분홍색 병정 인형을 그 위에 줄지어 올려놓으면서 이 집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이 됐다. 예술이 작업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집 구석구석으로 스며든 셈이다.
출처:mingdi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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