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팰리세이드 누가 사”… 최대 1,470km 달리는 ‘3천만 원대’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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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대형 SUV의 대표주자인 현대 팰리세이드와 견줄 만한 5m급 대형 SUV가 등장했다. BYD의 픽업·오프로드 브랜드 팡청바오가 내놓은 타이 7 DM 롱레인지다.
가장 큰 변화는 배터리 용량이다. 26.6kWh와 35.6kWh 두 가지였던 배터리가 이번에 50kWh 하나로 통합되면서, Max 트림의 CLTC 전기주행거리가 최대 315km까지 뛰었다. 종전 사양별로 135~200km에 그쳤던 것과 견주면 115km 넘게 늘어난 수치다.
연료까지 함께 쓰면 Max의 종합 주행거리는 최대 1,470km까지 늘어난다. 전기만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이 정도로 늘었다는 건, 이제 배터리가 보조 동력이 아니라 주력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가격은 위안화 기준 17만9,800위안부터로, 단순 환산하면 3천만원대 중반 수준이다.
Max는 효율, Ultra는 출력으로 갈린다

엔진과 모터의 조합 방식은 같지만 두 트림의 성향은 완전히 다르다. 1.5리터 터보 가솔린에 전기모터를 얹은 구성은 동일한데, Max 쪽은 후륜구동 하나로 200kW(약 268마력)를 뽑아내면서 전기주행 315km·종합주행 1,470km라는 최장 기록을 세웠다.
반대로 Ultra는 모터 두 개를 앞뒤에 나눠 얹은 사륜구동으로 합산 360kW(약 483마력)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주파한다.
그 대신 전기주행 300km, 종합주행 1,310km로 Max보다 각각 15km, 160km 짧아지는데, 결국 멀리 가는 효율을 원하면 Max, 힘과 사륜구동을 원하면 Ultra로 선택지가 갈린다.
충전 158kW, 3열 대신 택한 적재공간

배터리 용량이 커진 만큼 충전 속도도 함께 손을 봤다. 급속충전 출력이 기존 73kW급에서 최대 158kW까지 뛰었고, 제조사 기준 30~80% 충전에 13.9분이 걸리지만 실제로는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99mm·전폭 1,995mm·전고 1,865mm·휠베이스 2,920mm의 대형급이지만, 3열 없이 5인승으로 꾸며 가족과 짐을 함께 싣는 데 무게를 실었다. 2열을 접으면 평평한 바닥이 나와 캠핑이나 여행용 큰 짐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실내에는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계기판, 26인치 W-HUD가 기본이고 2열엔 13인치 태블릿을 두 개까지 붙일 수 있다. 4.5리터 냉온장고와 20스피커 드비알레 오디오까지 고를 수 있어 가족용 대형 SUV의 색깔이 뚜렷하다.
중국 가격표, 국내 판단 기준 아니다

가격 구조를 보면 기본형이 17만9,800위안부터 시작하고, 롱레인지 Max는 19만5,800위안, 롱레인지 Ultra는 22만5,800위안까지 오른다.
기본형과 Max 사이엔 1만6,000위안, Max와 Ultra 사이엔 3만위안의 간격이 있다. 단순 환산하면 기본형과 Max는 3천만원대, Ultra는 4천만원대에 걸쳐 있는 셈이다.
전기주행거리만 놓고 보면 Max가 더 길고 가격도 낮지만, Ultra는 약 483마력의 듀얼모터 사륜구동과 4.5초 가속이라는 별개의 매력을 갖췄다. 주행거리와 성능 중 무엇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갈리는 구조다.

다만 이 모든 가격과 사양은 중국 시장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국내 출시 여부나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실제로 들여오더라도 인증 절차와 세금, 유통 구조가 달라 지금의 위안화 가격을 그대로 원화로 옮겨 판단하기는 이르다.
전기주행거리와 출력 숫자만 보면 고성능 PHEV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3열을 포기하면서까지 공간과 적재성을 택한 5인승 대형 SUV에 가깝다.
국내 대형 SUV 수요층이 눈여겨볼 만한 조합이지만, 정식 발표 전까지는 가격과 사양 모두 참고 수준으로만 받아들이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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