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사람들은 통장에 얼마나 두고 사는지 궁금하셨죠. 물어보기도 애매하고, 뉴스에 나오는 숫자는 너무 커서 오히려 불안해집니다.
사실 중요한 건 총액이 아니라 어떻게 나눠 두었는가입니다. 65살 이후 통장을 점검할 때 봐야 할 네 가지를 순서대로 알려드립니다.

1. 여섯 달치 생활비가 바로 꺼낼 수 있게 있는가
노후에 가장 먼저 필요한 건 큰돈이 아니라 즉시 쓸 수 있는 돈입니다. 한 달 생활비의 여섯 배 정도를 언제든 인출 가능한 예금에 두면 웬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습니다.이 돈은 수익을 노리는 돈이 아닙니다. 이자가 적더라도 묶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게 핵심입니다.

2. 매달 들어오는 돈이 고정 지출을 덮는가
국민연금, 주택연금, 임대료처럼 매달 들어오는 돈이 관리비·통신비·보험료 같은 고정 지출을 덮으면 심리적으로 크게 안정됩니다. 통장 잔고가 적어도 이 구조만 만들어지면 생활이 굴러갑니다.지금 부족하다면 고정 지출을 줄이는 쪽이 훨씬 빠릅니다. 안 쓰는 구독과 중복 보험부터 확인해 보세요.

3. 의료비 통장이 따로 있는가
노후에 계획을 가장 크게 흔드는 건 병원비와 간병비입니다. 생활비와 같은 통장에 섞여 있으면 한 번 크게 아플 때 생활 자체가 무너집니다.그래서 액수가 크지 않더라도 손대지 않는 의료 전용 통장을 따로 만들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 분리입니다.

4. 자식에게 나갈 돈의 상한이 정해져 있는가
노후 자금이 무너지는 가장 흔한 경로는 사기도 투자 실패도 아니고 자식 지원입니다. 한 번 시작되면 끝이 정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도와줄 수 있는 총액을 미리 정해두셔야 합니다. 정해둔 금액 안에서 돕는 건 사랑이지만, 정해두지 않으면 서로가 힘들어집니다.
그럼 얼마가 있어야 할까요?
금액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기준은 같습니다. 여섯 달치 비상금이 있고, 매달 들어오는 돈이 고정 지출을 덮고, 의료비가 따로 있으면 그 통장은 충분히 잘 준비된 겁니다.오늘은 딱 하나만 해보세요. 우리 집 한 달 고정 지출이 얼마인지 적어보시는 겁니다.
오늘 적어본 숫자 하나가, 막연한 불안을 손에 잡히는 계획으로 바꿔 줍니다.
출처 :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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