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3군 통합 국군사관학교의 자운대 이전에 반대 성명을 냈다. 기존 군 교육기관의 타 지역 이전이 전제라는 점이 문제로 지목됐다.
통합 사관학교 논의가 지역 현안으로 번졌다. 대전시 유성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16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육·해·공 3군 통합 국군사관학교의 자운대 이전 정책에 대해 졸속 통합이자 일방적 추진이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문제 삼은 지점은 통합 자체보다 기존 부대의 이전을 전제로 한 방식이다.

“37만 구민의 이름으로”
의원들은 성명에서 “국방 교육 혁신이라는 명분 아래 기존 자운대의 주요 군 교육·훈련기관을 타 지역으로 이전·배치하는 방식의 통폐합이라면 37만 유성구민의 이름으로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운대에는 육·해·공군 대학과 육군종합군수학교, 육군교육사령부 등 군의 핵심 교육기관이 모여 있다.

“신성동 상권의 버팀목이었다”
의원들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도 지적했다. 이들은 “자운대 상주 부대원과 가족들은 수십 년간 신성동 상권의 버팀목이자 소비 주체였다”며 “외출·외박이 제한되는 생도 중심의 통합 사관학교가 들어서고 그에 따라 기존 부대가 이전한다면 신성동 골목상권의 기반이 무너지고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치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성명은 세 가지 요구사항을 담았다. 첫째 기존 자운대 군 교육기관과 부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배치하는 방식의 대체 이전에 반대한다는 것, 둘째 통합 국군사관학교 자운대 이전에 따른 실제 부대 배치 및 이전 계획을 유성구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것, 셋째 지역상생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사관학교 통합은 군 인력 양성 체계를 바꾸는 국방개혁 과제지만, 부대 이전이 뒤따르는 순간 지역 경제와 직결되는 문제로 성격이 바뀐다. 국방부는 통합 방식과 배치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결국 통합의 성패는 설계보다 설득의 문제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다음 이미지검색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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