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단 9분만에 1만 대 팔렸다”… 풀옵션급 사양에 수륙양용 기능까지 갖춘 ‘SUV’ 등장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지리(Geely)가 첫 오프로드 SUV인 갤럭시 700의 사전판매에 들어가자마자 시장이 뜨겁게 반응했다. 사전판매 시작 9분 만에 주문 1만 건이 몰렸고, 첫 1시간 동안 환불 가능한 사전 주문이 4만 3,900건까지 쌓였다.
700대 한정으로 나온 최상위 “랜드 아크(Land Ark)” 에디션은 사실상 즉시 매진됐다. 가격은 기본형이 2만 9,400달러(약 3,940만 원, 환산), 최고급형이 5만 7,300달러(약 7,680만 원, 환산) 선으로, 국내 준중형~중형 SUV와 비슷한 가격대다.
시스템 총 출력 1,113마력에 수륙양용 주행까지 지원하는 사양을 이 가격에 내놨다는 점이 반응의 핵심이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개발 속도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읽힌다.
1,113마력 내는 토르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조

갤럭시 700은 지리의 토르 EM-T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모터 3개로 구성된 사륜구동, 1.5리터 또는 2.0리터 터보 엔진을 조합했다. 시스템 총 출력은 1,113마력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3.95초 만에 가속한다.
에너지원은 CATL이 공급하는 47.14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800V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중국 C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약 306km(190마일, 환산)이며, 엔진까지 더한 합산 주행 가능거리는 1,199km(745마일, 환산)를 넘는다.
수륙양용에 크랩워크까지, 오프로드 실전 성능

오프로드 사양도 만만치 않다. 후륜 기계식 차동잠금장치에 최저지상고 23cm(9인치), 접근각 30도, 이탈각 31도를 갖췄고, 도강 가능 깊이는 79cm(31인치)에 달한다. 이 깊이를 넘는 상황에서는 비상 부양 모드로 전환해 최대 40분간 물 위를 주행할 수 있다.
좁은 지형에서는 회전반경을 3.35m(11피트)로 줄여주는 “왈츠 턴” 기능과, 차체를 옆으로 이동시키는 “크랩 워크”를 포함한 17가지 특수 주행모드가 작동한다. 개발 과정에서는 시속 80km 구간의 사슴 돌발 진입 테스트도 통과했다.
실내는 스크린 5개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18.5리터 양방향 냉장고, 14방향 마사지 기능을 넣은 앞좌석 등 풀옵션급 편의사양으로 채워졌다. 실제 시승한 자동차 전문 기자들은 지리의 조립 품질과 차체 역학이 세계적 기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사전주문 수치와 국내 도입은 별개 문제다

다만 9분 1만 건, 1시간 4만 3,900건이라는 수치는 계약금을 걸고 취소할 수 있는 환불 가능 사전 주문 기준이다. 실제 인도로 이어지는 비율까지 포함한 숫자는 아니라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갤럭시 700은 현재 중국 내수 시장에 맞춰 개발된 모델로, 글로벌 출시나 국내 도입 계획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현재의 관세 및 무역 규제로는 중국산 차량이 미국 시장에 사실상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 차를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지역은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지리의 모기업이 볼보, 폴스타, 로터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이미 상당한 입지를 다졌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하이브리드·전기차 아키텍처가 발전할수록 성능과 편의사양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도 함께 올라가는 흐름이 이번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국내에서 당장 살 수 있는 차는 아니지만, 이 가격대에 이 정도 사양을 담아내는 제조사가 늘어난다는 사실 자체는 앞으로 국내에 들어올 수입차나 국산차의 가격·사양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금 당장 구매를 고민할 대상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가늠하는 참고 사례로 지켜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 “생산 종료 앞두고 더 세게 내렸다”…1억대→8000만원대 파격 할인 들어간 대형 SUV
- “뭘 좀 아는 아빠들은 이걸 탄다”… 4,155만 원→2,020만 원까지 내려온 국산 하이브리드 세단
- “실내 디자인이 말 안되는데?”…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탑재한 프리미엄 SUV
- “안 그래도 잘 팔리는데 가격을 또 내렸다”…1천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신형 전기 SUV ‘정체’
- “아빠들 군침돈다”…6천만원→2천만원대로 떨어진 패밀리 SUV의 ‘정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