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없어서가 아니다”… 김진 앵커가 분석한 미국이 김정은을 제거하지 않는 진짜 이유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제거하지 않는 것은 핵무기 보유에 따른 물리적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그의 도발 수위가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김작가 TV’가 2026년 7월 20일 공개한 영상에서 김진 앵커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참수 작전’ 및 제거 가능성과 국제사회의 전략적 계산을 짚었다.

김 앵커는 대중의 일반적인 인식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많은 이들이 북한의 핵 보유나 지도부 타격 시 촉발될 전면적 핵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국제사회가 김정은을 제거하지 못한다고 오해한다”며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최근 국제 무대에서 벌어진 반미 성향 독재자들의 전례를 들었다. 김 앵커는 “37년간 이란을 철권통치하며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도 하루아침에 폭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 조롱 섞인 태도를 보이다 결국 체포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며 “김정은 역시 이러한 국제 정세의 흐름과 선례들을 목도하며 상당한 공포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앵커가 제시한 ‘제거를 유예하는 결정적 이유’는 바로 독재자의 ‘예측 가능성’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국제사회가 설정한 ‘레드라인(한계선)’을 본능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넘지 않는 선에서 영리하게 긴장을 고조시키는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김 앵커는 이를 두고 ‘관리된 불안정성(Controlled Instability)’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국제사회가 보이지 않는 선을 넘지 않는 김정은의 패턴을 파악한 상태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도부 제거 후 들어설 새로운 지도 체제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거나 우발적 참화로 이어질 위험보다, 행동반경이 계산되는 현 지도부를 관리하는 편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김 앵커는 다만 “만약 김정은이 하메네이나 마두로처럼 넘지 말아야 할 보이지 않는 선을 끝내 넘어서는 순간, 언제든 제거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김 앵커가 언급한 사례들은 최근 국제 안보 지형에서 미국의 정밀 타격 및 정권 수뇌부 무력화 능력이 현실화된 대표적 사건들로 꼽힌다. 2026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특수작전과 전격 공습을 감행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카라카스 현지에서 전격 체포해 미국 본토 법정으로 압송했다. 이어 2026년 2월 말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정밀 공습으로 37년간 이란 신정 체제를 이끌어온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군 핵심 지휘부가 현장에서 폭사하는 등 독재 권력의 불가침 신화가 단기간에 붕괴되는 충격적 전례가 잇따랐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국의 전격적인 참수·체포 작전 능력이 북한 지도부에도 직접적인 억제 기제로 작동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미 연합군은 유사시 적 지휘부를 단기간에 무력화하는 ‘참수 작전’ 개념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으며, 스텔스 침투 자산과 고위력 벙커버스터, 무인 정밀 타격 체계는 평양의 지휘 벙커 깊숙한 곳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 활동 동선을 극비에 부치거나 전용 열차 이동 시 방탄·방공망을 이중 삼중으로 강화하는 배경 역시 이 같은 실질적 위협을 의식한 방어적 행보라는 평가다.
반면 북한이 이란이나 베네수엘라와 구별되는 결정적 차이는 ‘실질적 핵 투발 능력’과 ‘동북아 지정학적 복잡성’에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북한은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술핵 등 2차 타격(Second Strike) 능력을 구축해 왔으며, 지도부 유고 시 자동으로 핵 반격을 가하는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선언한 상태다. 미국 입장에서는 김정은 제거 작전이 성공하더라도 후속 지휘 통제권이 파편화되면서 촉발될 통제 불능의 전면 핵전쟁 위험과 인접한 중국·러시아와의 지정학적 충돌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중대한 딜레마를 안고 있다.

결국 미국과 국제사회가 대북 전략에서 유지하는 기조는 ‘제거의 기술적 불가능’이 아닌 ‘전략적 관리와 억제’에 가깝다. 김정은 체제가 대미 직접 타격이라는 치명적인 레드라인을 넘지 않는 한, 군사적 정밀 타격의 불확실성을 감수하기보다는 다층 미사일 방어와 확장억제(핵우산)를 축으로 현상을 통제하는 것이 현실적인 국익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향후 북한이 7차 핵실험이나 대기권 재진입 검증 등 마두로와 하메네이가 넘었던 수준의 임계점을 시험하려 할 경우, 국제사회의 관리 공식 역시 급격한 변곡점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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