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전 속도와 고성능을 동시에 앞세운 5m급 전기 세단이 등장했다. BYD 산하 팡청바오가 9월 16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한 Formula S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플래시 차징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5분 만에 충전한다.
10%에서 97%까지 필요한 시간도 9분이다. 배터리 용량을 줄여 충전시간을 단축한 소형 전기차가 아니라, 최대 92.093kWh 배터리와 장거리 주행거리를 확보하면서 이 충전 성능을 구현했다.

사륜구동 모델의 시스템 최고출력은 490kW다. 환산하면 약 666마력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 만에 도달한다. 전장 5m를 넘는 중대형 세단이지만 가속성능은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차 영역에 들어간다.
후륜구동 Formula S는 245kW와 300kW 두 가지 출력을 제공한다. 가장 강한 가속을 원하는 소비자는 490kW 사륜구동, 긴 주행거리와 효율을 중시하면 후륜구동을 선택하도록 성격을 나눴다.
자기유변액으로 밀리초 단위 조절…DiSus-M 첫 적용

Formula S에서 출력만큼 비중이 큰 기술은 서스펜션이다. 이 차에는 BYD 그룹의 새로운 DiSus-M 지능형 자기유변 서스펜션이 처음 적용됐다.
DiSus-M은 자기장에 반응하는 자기유변액을 이용해 댐퍼의 감쇠력을 밀리초 단위로 바꾼다. 빠르게 방향을 전환할 때는 차체 움직임을 단단하게 잡고, 평상시에는 보다 부드러운 세팅으로 전환해 고성능과 일상 승차감을 함께 노렸다.

앞쪽 노면을 미리 파악하는 프리뷰 기능도 지원한다. 차량이 요철을 통과하기 전에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조절하고, 하체 제어 알고리즘은 OTA 방식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트림 구성은 한 가지 방식으로 통일하지 않았다. 입문 모델에는 DiSus-C가 들어가고, 상위 후륜·사륜 모델에서는 듀얼 챔버 에어서스펜션과 CDC를 조합한 DiSus-A 또는 자기유변 방식의 DiSus-M을 같은 가격에서 선택할 수 있다. 빠른 댐핑 반응과 에어서스펜션의 승차감 가운데 원하는 방향을 고르는 구성이다.
가장 긴 모델은 900km…92.093kWh 배터리 탑재

장거리 성능도 Formula S의 중요한 축이다. 후륜구동 장거리 모델은 92.093kWh 배터리를 사용해 중국 CLTC 기준 최대 9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사륜구동은 같은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최대 750km를 달린다. 시스템 출력을 490kW까지 높이면서 주행거리는 후륜보다 짧아졌지만, 3.6초 가속과 700km 중반대 주행거리를 한 모델에 묶었다.
기본 후륜 모델은 76.744kWh 배터리와 245kW 모터를 사용하며 CLTC 기준 730km를 제공한다. Formula S 라인업 안에서 성능과 주행거리의 균형을 여러 단계로 나눈 셈이다.
슈팅브레이크 형태의 Formula S GT는 92.093kWh 배터리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후륜구동은 최대 850km, 사륜구동은 730km를 달려 적재 활용성을 늘린 차체에서도 장거리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5.06m 세단과 슈팅브레이크 동시 출시…휠베이스는 2960mm

Formula S 시리즈는 차체 형태도 두 갈래로 나뉜다. 기본 Formula S는 낮고 길게 뻗은 세단이고, S GT는 지붕을 뒤쪽까지 연장한 슈팅브레이크 형태다.
세단은 전장 5060mm, 전폭 1967mm, 전고 1483mm이며 휠베이스는 2960mm다. 공기저항계수는 0.22Cd까지 낮췄고, 전면에는 공기 흐름을 다듬는 네 개의 관통형 에어덕트를 배치했다.

S GT의 기본 전장은 5025mm이며 휠베이스는 세단과 같은 2960mm다. 낮은 자세는 유지하면서 뒤쪽 적재공간을 확장해 세단과 왜건의 성격을 섞었다. 공기저항계수는 0.25Cd다.
팡청바오는 지금까지 바오와 타이 시리즈를 통해 SUV와 오프로더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넓혀왔다.
Formula S와 S GT는 이 브랜드가 처음 선보이는 승용 세단 계열로, 세단과 슈팅브레이크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기존 SUV 중심 구성과 완전히 다른 영역을 맡았다.
라이다·God’s Eye B…고속·도심 NOA까지 지원

차체 지붕에는 라이다가 자리한다. Formula S는 BYD의 God’s Eye B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활용해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내비게이션 기반 주행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자동주차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배치했고, 센터콘솔에는 물리 버튼도 남겼다. 스티어링 칼럼 방식의 기어 셀렉터와 스포츠 시트 등을 조합해 운전자 중심 분위기를 강조했다.

세단과 S GT 모두 151L 전동 프렁크도 기본 제공한다. 엔진이 사라진 전면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충전 케이블이나 작은 여행용 짐을 차 뒤쪽 트렁크와 분리해 실을 수 있다.
중국 판매가격은 Formula S가 18만9900~22만9900위안, S GT가 21만9900~23만9900위안이다. 다섯 종류의 Formula S와 네 종류의 S GT에서 주행거리와 구동방식, DiSus-A·M 서스펜션을 조합해 총 9개 선택지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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