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이 다가오면 선물을 고르는 일도 함께 찾아온다. 마음을 전하려고 준비하는 것인데 막상 고르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가격대도 애매하고 취향도 제각각이라 결국 해마다 비슷한 품목을 반복하게 된다.
하지만 선물을 받는 쪽에서는 고마운 마음과 동시에 조금 난처한 경우가 생긴다. 쓰기 어렵거나 보관할 곳이 없거나 이미 집에 넘쳐서 결국 누군가에게 다시 돌리거나 한쪽에 쌓아두게 되는 것이다. 받는 사람이 실제로 만족하는 선물 세 가지를 짚어본다.
3위. 소포장된 견과류나 말린 과일
큰 세트보다 작은 봉지로 나뉜 제품이 실속 있다. 한 번에 먹을 만큼만 뜯어서 먹을 수 있고 나눠 먹기도 편하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이나 노부부에게는 양이 적은 편이 오히려 부담 없다.
견과류는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자주 선물되지만 대용량으로 받으면 개봉 후 눅눅해지거나 기름이 돌기 쉽다. 소포장 제품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쉽고 냉장고 안에서도 자리를 덜 차지한다. 포장이 고급스럽지 않아도 실용성이 있으면 받는 사람은 만족한다.
2위. 국산 참기름이나 들기름 소용량
기름은 누구나 쓰는 품목이지만 대용량은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개봉 후 시간이 지나면 산패되기 쉽고 보관 공간도 넉넉하게 필요하다. 반면 소용량은 한두 달 안에 쓸 수 있어서 신선하게 소진할 수 있다.
특히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국산 제품으로만 골라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가격은 적당하면서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평소 아껴 쓰던 것보다 품질이 좋아 보여서 만족도가 높다. 포장 상자가 단정하면 선물로 손색이 없다.
명절에는 요리를 많이 하기 때문에 기름을 실제로 자주 쓰게 된다. 쓰지 않고 쌓아두는 선물보다 바로 소비할 수 있는 품목이 훨씬 현실적이다.
1위. 백화점 상품권이나 온누리상품권
가장 실속 있는 선물은 받는 사람이 직접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상품권은 필요한 것을 사거나 외식할 때 쓸 수 있어서 부담도 적고 활용도도 높다. 특히 백화점 상품권은 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폭넓게 쓸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장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할인율이 있어 구입하는 쪽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받는 사람도 현금처럼 쓸 수 있어 서로 만족한다. 명절 선물로 상품권을 주는 것이 성의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는 가장 환영받는 품목 중 하나다.
피해야 할 선물도 있다. 대용량 과일 세트는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받는 사람이 혼자 살거나 자녀가 없으면 다 먹기 어렵다. 고급 건강식품도 취향이 맞지 않거나 이미 복용 중인 제품이 있으면 난처해진다.
명절 선물은 비싼 것보다 받는 사람이 실제로 쓸 수 있는 것이 좋다. 소포장 견과류, 소용량 기름, 상품권은 모두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실용성이 높다. 선물을 고를 때는 포장보다 안에 든 것이 받는 사람의 생활에 어떻게 쓰일지를 먼저 떠올려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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