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느리가 먼저 무언가를 하겠다고 하면 시어머니는 대개 반가워합니다. 그런데 한사코 말리는 경우도 있습니다.한 시어머니는 그 제안을 여러 번 거절했습니다. 나중에 며느리가 그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한 달 전에 온 전화
며느리는 어머님 생신상을 집에서 차리겠다고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고맙지만 밖에서 먹자고 하셨습니다. 며느리는 두 번 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때마다 시어머니는 같은 대답을 하셨습니다. 며느리는 혹시 자기 음식이 마음에 안 드시나 싶었습니다.

시누이에게 들은 이야기
며느리는 지나가는 말로 시누이에게 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시누이는 웃으면서 어머니 성격을 설명했습니다. 예전에 형님이 생신상을 차리고 며칠을 앓아누운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 어머니는 집에서 상 차리는 것을 극구 사양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며느리는 그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생신날 있었던 일
결국 세 가족이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며느리는 대신 작은 케이크와 편지를 준비해 갔습니다. 시어머니는 편지를 두 번 읽으셨습니다. 그러고는 내년에도 이렇게 하자고 하셨습니다. 며느리는 그 말이 거절이 아니라 배려였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거절이 늘 서운함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를 덜 힘들게 하려는 뜻일 때도 있습니다.이유가 궁금하면 한 번 물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묻지 않으면 오해로 남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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