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애들 앞에서 말을 자르길래..” 조부모가 손주 집 발길을 줄이는 이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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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가 예뻐서 자주 가던 아들 집인데, 어느 순간부터 발길이 뜸해졌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크게 싸운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대개는 아주 사소한 장면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조부모가 손주 집에 덜 가게 되는 이유 세 가지를 순서대로 말씀드립니다.

1. 아이 앞에서 내 말이 잘릴 때
손주에게 한마디 했을 뿐인데 그 자리에서 아니에요 하고 정정당하면 마음이 크게 상합니다. 아이 앞에서 어른 대접을 못 받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다만 부모 입장도 있습니다. 육아 방식이 흔들리면 아이가 혼란스러워지니 급히 막는 겁니다. 서로 아이가 없는 자리에서 한 번 정리하면 대부분 풀립니다. 조부모가 먼저 우리 집에서는 이렇게 했는데 요즘은 어떠냐고 물어보시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2. 도와주러 갔다가 일만 늘어날 때
손주를 봐주러 갔는데 결국 밥까지 차리고 청소까지 하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몇 번은 보람이지만 반복되면 방문이 노동이 됩니다.그래서 가기 전에 범위를 정하는 게 좋습니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무엇까지 하는지를 미리 말해두시면 서로 부담이 줄고 오래갑니다.

3. 있어도 되는지 눈치가 보일 때
아들 집이지만 며느리의 생활 공간이기도 합니다. 예고 없이 가거나 오래 머물면 며느리는 쉴 시간을 잃습니다. 그 공기를 조부모도 느끼기 때문에 점점 발길이 뜸해집니다.이건 관계가 나빠서가 아니라 공간의 문제입니다. 방문 시간을 짧게 하고 미리 연락하는 것만으로도 다음 방문이 훨씬 반가워집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손주가 보고 싶은 마음과 며느리의 생활은 부딪히지 않아도 됩니다. 미리 연락하고, 짧게 있다 오고, 아이 앞에서는 부모 편을 들어주는 세 가지만 지키시면 됩니다.오늘은 딱 하나만 해보세요. 다음 방문 전에 몇 시쯤 들러도 되겠냐고 먼저 물어보시는 겁니다.
오늘 건넨 그 한 통의 연락이, 손주를 오래 자주 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출처 : ‘어린이라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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