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로부터 며느리를 잘 들여야 집안이 편하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옛말을 들여다보면 얼굴이나 사주가 아니라 태도를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더 중요한 건 그게 며느리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집안이 어려워진다고 전해지는 유형을 3위부터 1위까지, 시부모가 함께 볼 부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돈 문제를 감추는 경우
빚이나 지출을 숨기면 나중에 온 가족이 뒤늦게 감당하게 됩니다. 옛말이 경계한 건 가난이 아니라 감추는 습관이었습니다.다만 숨기게 만드는 분위기가 있는지도 봐야 합니다. 형편 이야기를 꺼내면 곧바로 야단치는 집에서는 누구라도 감추게 됩니다.

2위. 남편과 부모 사이를 갈라놓는 경우
양쪽 말을 서로 다르게 전하면 관계가 빠르게 어긋납니다. 이건 며느리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시부모가 아들에게 며느리 흉을 볼 때도 똑같이 생깁니다.그래서 전달은 되도록 당사자끼리 하는 게 좋습니다. 중간에 사람이 끼면 말은 반드시 변합니다.

1위.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는 경우
가장 크게 복이 끊긴다고 전해지는 건 큰 잘못이 아니라 받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였습니다. 반찬이든 돈이든 육아든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없으면 주는 쪽이 지칩니다.다만 이 항목은 방향이 양쪽입니다. 시부모가 며느리의 수고에 고맙다고 말하지 않는 집도 똑같이 멀어집니다. 결국 복은 표현하는 집에 남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며느리를 고르는 기준으로 읽기보다 우리 집이 어떤 집인지를 보는 기준으로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감추지 않게 하고, 중간에서 말을 옮기지 않고, 고마움을 말하는 것. 이 셋은 양쪽 모두에게 해당합니다.오늘은 딱 하나만 해보세요. 며느리가 한 일 중 고마웠던 것 하나를 떠올려 말로 전해보시는 겁니다.
복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오가는 말에서 쌓입니다. 오늘 건넨 한마디가 그 시작입니다.
출처 : ‘태백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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