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선선해지면 집 여기저기서 작은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납니다. 기사를 부르면 출장비만 몇만 원인데, 정작 작업은 십 분이면 끝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공구도 특별한 게 필요 없고 다이소에서 파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한 번 해 두면 겨울 내내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오늘은 그중 세 가지를 보겠습니다.

흔들리는 문손잡이는 조이면 끝입니다
손잡이가 덜렁거리는 건 대부분 안쪽 나사가 풀린 것뿐입니다. 손잡이 목 부분이나 덮개를 열면 작은 나사가 두 개 보입니다. 정밀 드라이버 6종세트가 1,000원이니 맞는 크기로 조이면 됩니다. 너무 세게 조이면 문이 안 닫히니 손끝 힘으로만 돌립니다. 기사를 부르면 출장비만 나갑니다.

삐걱거리는 경첩은 기름 한 방울입니다
문을 여닫을 때 나는 끼익 소리는 경첩이 마른 겁니다. 경첩 축 부분에 식용유 말고 재봉틀 기름이나 윤활제를 한 방울만 떨어뜨리면 됩니다. 문을 몇 번 여닫아서 기름이 안으로 들어가게 한 뒤 흘러나온 건 닦아 냅니다. 너무 많이 뿌리면 먼지가 달라붙어 더 나빠집니다. 한 방울이면 충분합니다.

갈라진 실리콘은 덧바르지 않습니다
욕실이나 싱크대 가장자리 실리콘이 검게 변하고 갈라졌다면 그 위에 덧바르면 안 됩니다. 커터칼로 기존 것을 완전히 걷어 내고, 물기를 말린 다음 새로 쏘아야 합니다. 걷어 내지 않고 덧바르면 안쪽에서 곰팡이가 계속 자랍니다. 마스킹 테이프로 양쪽을 막고 쏘면 선이 깔끔합니다. 여기가 가장 많이들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정리하면 나사 조이기, 경첩에 기름 한 방울, 그리고 실리콘 걷어 내고 다시 쏘기입니다. 세 가지 다 삼십 분 안에 끝납니다. 미루면 겨울에 더 커져서 결국 사람을 불러야 합니다. 이번 주말에 하나씩 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구는 한 번 사 두면 계속 씁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