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푸조
리터당 16.7km를 달리는 수입 하이브리드가 4,6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GT다.
그런데 이 숫자만 보고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보다 연비가 좋다고 생각하면 조금 다르다. 16.7km/L는 고속도로 연비이고 실제 복합연비는 15.2km/L이기 때문이다.
연비의 진실
출처: CARISYOU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1.2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배터리,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한다. 엔진 출력은 136마력이고 모터는 15.6kW를 낸다.
푸조가 밝힌 시스템 합산 출력은 유럽 기준 145마력이다. 저속에서는 모터가 직접 차량을 움직일 수 있어 일반적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보다 전기모터 개입 폭이 크다는 점도 특징이다.
공인연비는 복합 15.2km/L, 도심 14.1km/L, 고속도로 16.7km/L다. 숫자 자체는 충분히 높은 편이지만 제목에서 16.7km/L만 떼어내면 실제 효율을 오해하기 쉽다.
스포티지와 비교
출처: 탑라이더
현재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17인치 2WD 기준 최대 복합연비가 16.3km/L다. 즉 동일한 복합연비 기준으로 맞추면 오히려 스포티지가 308보다 높다.
차의 성격도 완전히 다르다. 308은 전장 4,380mm의 C세그먼트 해치백이고, 스포티지는 가족용 공간까지 강조한 SUV다. 가격 역시 308 GT가 4,650만원이라 단순히 ‘스포티지 대신 살 차’라고 보기에는 차이가 있다.
대신 308에는 다른 매력이 있다. 낮은 차체와 작은 스티어링 휠, 경쾌한 주행 감각을 선호하면서 연비도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가 더 정확한 대상이라고 본다.
4650만원 값할까
출처: 중앙일보
GT에는 360도 파노라믹 카메라와 풀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운전석 10방향 전동시트가 들어간다. 앞좌석 마사지 기능과 알칸타라 소재 시트도 갖췄다.
기본 트렁크 공간도 412리터이고 2열을 접으면 최대 1,323리터까지 늘어난다. 해치백이라는 차체를 생각하면 일상적인 활용성도 나쁘지 않다.
다만 4,650만원이라는 가격은 분명 고민되는 부분이다. 특히 넓은 뒷좌석과 가족용 공간을 우선한다면 같은 돈에서 SUV 선택지가 많다. 반대로 흔하지 않은 수입 해치백과 운전 재미를 중요하게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출처: 전자신문
개인적으로 308에서 볼 숫자는 고속도로 16.7km/L 하나가 아니라고 본다. 복합연비 15.2km/L와 4,650만원이라는 가격을 같이 놓고 봐야 이 차의 위치가 제대로 보인다.
결국 스포티지의 대체재라기보다 방향이 다른 선택지에 가깝다. 공간보다 디자인과 주행감각, 높은 효율을 함께 원하는 사람에게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존재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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