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이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할 전담 역량 구축에 나섰다. 드론 요격과 폭발물 처리, 사이버 방어를 함께 묶는 구상이다.
독일이 러시아발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하는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정부 청사의 영공을 방호하고, 드론 요격뿐 아니라 현장에서 폭발 장치를 직접 해체하는 임무까지 맡는 조직이 거론된다. 여기에 사이버 돔으로 불리는 국가 보호막 시스템 구축 계획도 함께 추진된다.

“요격만으로는 부족하다”
드론 위협 대응은 탐지와 식별, 무력화 단계로 나뉜다. 전파 교란으로 통제권을 끊는 소프트킬과 물리적으로 격추하는 하드킬이 함께 쓰인다. 다만 도심 상공에서는 파편 낙하 위험 때문에 격추 선택지가 제한된다. 폭발물 처리 능력을 함께 갖추려는 것은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돔이라는 이름”
독일 정부가 구상하는 사이버 돔은 해커의 네트워크 공격 시도를 초기 단계에서 감지하고 차단하는 국가 보호막 시스템이다. 이름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을 연상시키지만 대상은 발사체가 아니라 네트워크 트래픽이다. 에너지와 교통 같은 기반시설이 우선 보호 대상으로 거론된다. 지난달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 이후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철로와 공항이 표적이 됐다”
유럽에서는 철로 위 장애물 설치, 폭발물을 실은 드론 포착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독일 정부는 일부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에스토니아에서는 방위산업체를 겨냥한 사건도 발생했다. 표적이 군 시설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 이번 대응 체계의 설계 조건이 되고 있다.

방패의 이름은 늘어나지만, 막아야 할 것의 목록도 함께 늘고 있다. 독일이 세우려는 것은 단일 장비가 아니라 절차에 가깝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 이미지 검색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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