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국내 판매 10만대 돌파, EV3·EV5·PV5 판매량과 120% 성장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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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전기차 9월 17일까지 국내 10만118대 판매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0% 증가…내수 EV 비중 23.8%
● EV3·EV5·PV5 세 차종만 6만9,524대…전기차 판매 중심축 확대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기아가 2026년 9월 17일 기준 국내에서 전기차 10만118대를 판매하며 국내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전기차 판매 10만대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518대보다 약 12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기아 전체 국내 판매 42만426대 가운데 전기차 비중도 23.8%까지 높아졌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기아 차량 4대 중 약 1대가 전기차였던 셈입니다.
단순히 전기차 시장 전체가 성장했다는 것보다 눈여겨볼 부분은 EV3·EV5·PV5처럼 가격과 크기, 사용 목적이 서로 다른 모델이 동시에 판매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EV6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던 초기와 달리 이제는 소형·준중형 SUV부터 세단, 대형 SUV, PBV까지 소비자가 실제 용도에 따라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기아 전기차 10만118대…1년 만에 5만4,600대 늘었다
기아의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9월 17일 기준 10만118대로, 전년 동기보다 5만4,600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은 4만5,518대였습니다. 불과 1년 사이 판매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되면서 증가율은 약 120%에 달합니다.
국내 시장에서 한 자동차 브랜드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더 눈에 띄는 숫자는 전체 내수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올해 1월부터 9월 17일까지 기아의 국내 판매량은 42만426대이며, 이 가운데 전기차가 10만118대, 약 23.8%를 차지했습니다.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가 여전히 판매의 중심이지만, 전기차만으로 전체 판매의 4분의 1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상당한 변화입니다.

EV3·EV5·PV5 세 차종이 전체 EV 판매의 약 69%
기아 전기차 판매 확대를 가장 직접적으로 이끈 모델은 EV3와 EV5, PV5입니다.
9월 17일 기준 기아 EV3는 2만5,903대, EV5는 2만3,591대, PV5는 2만30대가 판매됐습니다.
세 모델의 판매량을 합치면 6만9,524대로, 올해 기아 전체 전기차 판매 10만118대의 약 69.4%에 해당합니다.
특정 인기 모델 하나가 10만대 기록을 만든 구조가 아니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EV3는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소형 전기 SUV 수요를 흡수했고, EV5는 한 단계 큰 SUV를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PV5는 일반 승용 전기차가 아닌 PBV 영역에서 판매량을 확대하면서 기아 전기차 시장의 외연 자체를 넓히고 있습니다.
EV3·EV5·PV5가 각각 2만대 이상 판매됐다는 것은 국내 전기차 수요가 특정 가격대나 차급에만 집중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EV6 한 차종에서 전기차 풀라인업으로
기아가 전기차 10만대를 넘어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택 가능한 전기차 차종이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기아는 2021년 전용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EV9과 EV3에 이어 EV4·EV5까지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여기에 전동화 전용 PBV인 PV5가 추가되면서 세단과 SUV뿐 아니라 상용·비즈니스 수요까지 대응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과거에는 전기차를 구매하려 해도 가격이나 차급이 맞지 않아 선택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현재 기아는 비교적 작은 전기 SUV부터 세단, 패밀리 SUV, 대형 SUV와 PBV까지 제품군을 넓히고 있습니다.
결국 올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단순한 전기차 수요 증가뿐 아니라 소비자가 자신의 예산과 사용 목적에 맞춰 고를 수 있는 모델이 많아진 효과가 함께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V5 2만대 돌파…승용차 넘어 상용 EV 시장까지 확대
특히 기아 PV5가 9월 중순까지 2만대 이상 판매됐다는 점은 기아 전기차 판매 구조에서 눈여겨볼 변화입니다.
PV5는 기아가 전동화 전용 PBV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선보인 모델입니다.
승용차 중심이었던 기존 전기차와 달리 물류와 업무, 승객 운송 등 다양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습니다.
PV5가 올해 9월 17일까지 2만30대 판매됐다는 것은 개인 소비자뿐 아니라 사업자와 법인 등 새로운 전기차 수요가 시장에 더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아는 앞으로 대형 전동화 PBV PV7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향후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을 볼 때는 기존 승용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PBV 판매가 어느 정도 규모까지 성장하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차 캐즘 끝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기아의 전기차 10만대 돌파만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전체의 수요 둔화가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브랜드별 판매 상황이 다르고, 보조금과 제조사 할인, 충전 환경, 중고차 잔존가치 등 전기차 구매를 좌우하는 변수도 여전히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아의 판매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변화는 분명합니다.
전기차 판매가 고가의 일부 모델에 집중되던 단계에서 벗어나 EV3·EV5 같은 대중형 SUV와 PV5 같은 PBV까지 판매 중심축이 분산되고 있습니다.
향후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단순히 주행거리가 긴 신차 한두 종의 등장보다는 가격과 차급, 사용 목적에 맞는 모델을 얼마나 다양하게 갖추느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몇 년 전만 해도 한 브랜드가 국내에서 전기차만 연간 10만대를 판매한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숫자였습니다.
저는 이번 기록에서 10만대라는 숫자 자체보다 EV3·EV5·PV5 세 차종이 전체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는 점이 더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차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느냐 못지않게 내가 살 만한 가격과 크기의 전기차가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기아가 올해 보여준 판매 증가 역시 다양한 가격대와 용도의 모델이 갖춰지면서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진 결과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10만대를 돌파했느냐보다 보조금이나 대규모 할인에 얼마나 의존하지 않고 판매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EV5와 PV5에 이어 새로운 전기차와 PBV가 추가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사진 : 기아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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