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짧아지면 집 안 조명을 켜는 시간이 부쩍 길어집니다. 그러다 보면 평소에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조명은 소리 없이 켜지는 게 정상이고, 소리가 난다는 건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은 부품 하나만 바꾸면 되는 일입니다. 다만 미루면 위험해지는 종류가 있습니다.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날 때
켤 때나 켜져 있는 동안 지지직 소리가 나면 접촉 불량일 가능성이 큽니다. 전구가 헐겁게 끼워져 있거나 소켓 안쪽이 산화된 경우입니다. 반드시 차단기를 내리고 전구를 빼서 다시 단단히 끼워 봐야 합니다. 그래도 소리가 나면 소켓 자체를 교체해야 합니다. 전기 소리는 그냥 두면 안 됩니다.

웅 하고 낮게 울릴 때
LED 등에서 낮게 웅 하는 소리가 계속 나면 안정기나 컨버터 쪽 문제입니다. 수명이 다해 가는 신호라 며칠 안에 깜빡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기구 전체를 바꿀 필요 없이 컨버터만 교체하면 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소리가 커지면 교체를 미루지 않는 게 좋습니다. 조명은 매일 쓰는 물건입니다.

딸깍거리며 깜빡일 때
딸깍 소리와 함께 불이 깜빡인다면 스위치 쪽을 의심해야 합니다. 스위치 내부 접점이 닳으면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합니다. 이 상태가 길어지면 열이 나면서 안전 문제로 번집니다. 스위치 교체는 반드시 차단기를 내리고, 자신이 없으면 전기 기사를 부르는 게 맞습니다. 이건 미루면 안 되는 쪽입니다.

정리하면 지지직 소리, 낮게 웅 하는 소리, 그리고 딸깍거리는 깜빡임입니다. 셋 다 오래 두면 커지는 문제입니다. 조명은 하루에도 몇 번씩 켜고 끄는 물건이라 고장이 빨리 옵니다. 오늘 저녁에 불을 켜고 잠깐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조용하면 괜찮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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