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현장을 다닌 기사들은 가을에 들어온 집과 겨울에 들어온 집의 수리비가 크게 다르다고 말합니다. 같은 문제인데도 추워진 뒤에 부르면 작업이 어려워지고 자재도 잘 안 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볼 곳이 보이면 지금 처리하라고들 합니다. 그중에서도 미루면 확실히 손해인 세 가지가 있습니다. 집을 한 바퀴 돌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벽지가 들뜬 곳은 지금 붙입니다
모서리나 콘센트 주변 벽지가 들떠 있으면 그 틈으로 찬 공기와 습기가 드나듭니다. 겨울이 되면 접착제가 잘 마르지 않아 붙여도 다시 떨어집니다. 지금처럼 건조하고 적당히 따뜻할 때가 가장 잘 붙는 시기입니다. 풀을 얇게 바르고 마른 천으로 밀어 주면 됩니다. 들뜬 면적이 커지기 전이 좋습니다.

창틀 실리콘은 갈라지기 전에 봅니다
창틀과 벽이 만나는 실리콘은 여름 열기에 늘어났다가 가을에 수축하면서 금이 갑니다. 이 금으로 외풍이 들어오고 겨울에는 결로가 심해집니다. 손톱으로 눌렀을 때 푸석하거나 벌어진 곳이 있으면 걷어 내고 다시 쏘아야 합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실리콘이 제대로 경화되지 않습니다. 시기가 반입니다.

천장 얼룩은 크기를 표시해 둡니다
천장에 옅은 얼룩이 있으면 위층 누수나 결로일 수 있습니다. 당장 번지지 않더라도 연필로 테두리를 그려서 날짜를 적어 두어야 합니다. 며칠 뒤 선 밖으로 번졌다면 진행 중인 누수라 바로 알려야 합니다. 겨울에 발견하면 원인을 찾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기록해 두는 것만으로 대응이 달라집니다.

정리하면 들뜬 벽지, 갈라진 창틀 실리콘, 그리고 천장 얼룩입니다. 셋 다 지금이 가장 싸고 쉽게 처리되는 시기입니다. 겨울에는 예약도 밀리고 작업 조건도 나빠집니다. 오늘 집을 한 바퀴 돌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십 분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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