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정도의 시간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채우는 전기 세단이 나왔다. 지리 갤럭시가 9월 10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한 TT는 모든 출시 트림에 800V 고전압 플랫폼과 CATL의 6C 초급속 충전 배터리를 기본 적용했다.
CLTC 640km 후륜구동 모델은 63.8kWh 배터리를 사용하며 10→80% 충전에 11.8분이 걸린다. 75.2kWh 배터리를 탑재한 725km 장거리형은 오히려 조금 더 빠른 11.6분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쓰면서도 12분 안에 70%포인트를 채운다.

지리는 약 11분 충전으로 4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장거리 이동 중 휴게소에 들러 음료를 마시는 정도의 짧은 정차로 다시 수백km를 달릴 수 있도록 충전시간을 줄인 셈이다.
일부 고가 사양에만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넣는 방식과도 다르다. 시작 트림부터 800V·6C 조합을 제공해 충전 성능 자체를 TT의 기본 상품성으로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대 725km…5m급 차체에 후륜구동 245kW

후륜구동 모델에는 최고출력 245kW, 최대토크 320Nm의 단일 전기모터가 들어간다. 정식 출시 기준 주행거리는 CLTC 640km와 725km 두 단계다.
640km 사양에는 63.8kWh, 725km 사양에는 75.2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다. 주행거리가 가장 긴 725km 모델도 같은 6C 급속충전 시스템을 유지한다.

후륜구동 모델의 정지상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6.5초다. 최고출력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기보다 장거리 주행과 일상적인 성능을 함께 가져가는 설정이다.
차체는 전장 4999mm, 전폭 1919mm, 전고 1479mm이며 휠베이스는 2920mm다. 전장만 보면 사실상 5m에 가까운 중대형 세단으로, 긴 축간거리를 통해 2열 공간까지 확보했다.
Ultra는 425kW·제로백 3.8초…성격 확 달라진다

고성능 Ultra는 같은 TT라도 성격이 크게 달라진다. 앞 180kW와 뒤 245kW 전기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425kW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후륜구동 장거리형보다 훨씬 강한 가속성능을 확보하면서 사륜구동까지 적용했다.
배터리는 75.2kWh이며 CLTC 주행거리는 650km다. 최대 725km인 후륜구동형보다 이동거리는 줄어들지만, 듀얼모터 출력과 접지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하체는 앞 알루미늄 더블위시본, 뒤 강화형 5링크 독립식 서스펜션 구조다. FSD 가변 감쇠 시스템과 유압 부싱 등을 적용하고 상위 사양에서는 CCD 기반 AI 매직카펫 섀시도 선택할 수 있다.
700TOPS H7까지…도심·고속 NOA 지원

운전자 보조는 H5와 H7 두 종류의 체계로 나뉜다. 상위 H7 시스템에는 엔비디아 Thor-U 칩이 들어가 최대 700TOPS의 연산성능을 제공한다.
H7의 감지 하드웨어는 고해상도 카메라 11개와 고성능 밀리미터파 레이더 3개, 차량용 라이다 1개, 초음파 센서 12개 등으로 구성된다.

지원 기능에는 도심과 고속도로 NOA, 주차공간에서 목적지까지 연결하는 D2D 주행보조, APA 자동주차, RPA 원격주차 등이 포함된다.
하위 H5는 다른 칩과 센서 구성을 사용해 연산성능에서 차이를 둔다. 단순히 모터와 배터리만 트림별로 나눈 것이 아니라 운전자 보조 하드웨어에서도 단계별 선택지를 마련했다.
15.4인치 2.5K 화면·23스피커…장거리용 실내

실내에는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4인치 2.5K 중앙 디스플레이, 25.6인치 AR-HUD가 배치된다. 차량 인포테인먼트는 2세대 Flyme Auto를 사용한다.
오디오는 23개 스피커와 2000W 출력을 제공하며 7.1.4 채널 공간음향 구성을 사용한다. 천장에는 1.97㎡ 크기의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도 적용된다.

앞쪽 프렁크 용량은 110L이고 뒤쪽 트렁크는 상부 475L와 하부 53L로 나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앞쪽 공간까지 수납공간으로 활용해 장거리 여행에서 짐을 나눠 싣기 쉽다.
차량 후면에는 속도에 따라 각도를 바꾸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도 들어간다. 최대 22.5도까지 움직이며 해당 각도에서는 최대 508N의 다운포스를 만든다.
640km·725km·650km AWD…5개 트림으로 구분

정식 출시된 갤럭시 TT는 총 5개 트림이다. 한시적 출시가격은 12만9900위안부터 18만5900위안까지다.
후륜구동 640km 모델은 세 단계로 구성되고 가격은 12만9900위안, 13만9900위안, 14만9900위안이다. 725km 장거리형은 15만9900위안이다.

최상위 Ultra는 18만5900위안이다. CLTC 주행거리는 650km로 장거리형보다 짧지만 듀얼모터 425kW와 사륜구동, 제로백 3.8초를 확보한다.
같은 세단 안에서도 640km 기본형, 725km 장거리형, 650km 고성능 AWD로 역할이 뚜렷하게 갈린다. 소비자는 최고 주행거리와 듀얼모터 성능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해 트림을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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