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게란-5를 휴대용 대공시스템으로 격추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값싼 수단으로 빠른 표적을 잡은 사례다.
속도로 승부하던 무인기가 어깨에 메는 미사일에 잡혔다. 2026년 9월 15일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상공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이 식별된 뒤 우크라이나군이 휴대용 대공시스템 맨패즈를 동원해 격추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대상은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게란-5였다.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제공했다.

“게란-5라는 변수”
게란 계열 무인기는 러시아가 장거리 타격에 광범위하게 사용해 온 자폭형 드론이다. 제트 추진형은 기존 프로펠러형보다 속도가 크게 빨라 요격 시간이 짧아진다. 방공망 입장에서는 탐지부터 사격까지의 여유가 줄어드는 셈이다. 우크라이나가 이 기종의 격추 장면을 공개한 것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맨패즈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
휴대용 대공시스템은 병사 한 명이 운반해 발사하는 단거리 방공 수단이다. 고가의 요격미사일을 아끼면서 저고도로 들어오는 표적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드론 한 대를 잡기 위해 수십만 달러짜리 요격탄을 쓰는 비용 구조가 전쟁 내내 문제로 지적돼 왔다. 값싼 방어 수단의 확보는 전쟁 지속 능력과 직결된다.

“방어 비용의 전쟁”
탄도미사일 20발을 막는 데 패트리엇 60~70발이 소모된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요격 자산의 소모는 빠르다. 미국도 이란전에서 미사일 재고의 상당 부분을 소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격 측은 싸게 만들고 방어 측은 비싸게 막는 구조가 이어지는 한 재고 관리는 전략 문제로 남는다. 저가 요격 수단의 확보가 과제로 떠오른 이유다.

무인기 전쟁은 기술 경쟁인 동시에 원가 경쟁이다. 어깨에 메는 미사일 한 발로 제트 드론을 잡았다는 사실은 그래서 상징적이다. 앞으로 공격과 방어 중 어느 쪽이 먼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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