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퍼백은 한 번 쓰고 버리는 물건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쓰는 방법만 조금 바꾸면 훨씬 오래, 훨씬 깨끗하게 쓸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을 담을 때 생기는 문제들은 대부분 담는 순서에서 비롯됩니다. 입구에 국물이 묻어서 잘 안 닫히고, 그래서 냄새가 새는 식입니다. 오늘 저녁 냉장고 정리하실 때 써 보시기 바랍니다.

담기 전에 입구를 바깥으로 접습니다
지퍼백 입구를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바깥으로 말아 접은 다음 내용물을 담습니다. 이러면 지퍼 부분에 국물이나 양념이 전혀 묻지 않습니다. 다 담고 접은 걸 펴서 닫으면 깔끔하게 밀봉됩니다. 지퍼에 뭔가 묻으면 아무리 눌러도 완전히 안 닫힙니다. 접는 데 이 초면 됩니다.

공기는 물에 담가서 뺍니다
손으로 눌러서 공기를 빼면 아무리 해도 조금씩 남습니다. 지퍼를 거의 닫은 채로 물이 담긴 대야에 천천히 담그면 수압이 공기를 밀어냅니다. 물이 입구까지 올라오기 직전에 지퍼를 완전히 닫으면 됩니다. 진공포장기 없이도 비슷한 효과가 납니다. 고기나 생선 얼릴 때 특히 차이가 큽니다.

쓴 봉투는 세워서 말립니다
씻은 지퍼백을 눕혀 두면 안쪽이 서로 붙어서 마르지 않습니다. 컵이나 젓가락에 거꾸로 씌워서 입구가 아래로 가게 세워 두면 금방 마릅니다. 완전히 마른 다음에야 다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고기나 생선을 담았던 건 재사용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마른 식재료용만 다시 쓰면 됩니다.

정리하면 입구 접어서 담기, 물로 공기 빼기, 그리고 세워서 말리기입니다. 지퍼백 한 상자로 훨씬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냉동실 냄새가 섞이는 것도 대부분 밀봉이 덜 된 탓입니다. 오늘 한 장만 이 방식으로 써 보시기 바랍니다. 차이가 바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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