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이 다가오면 용돈 봉투를 준비하면서도 금액 때문에 고민하는 분이 많다. 너무 적으면 인색해 보일까 걱정되고 너무 많으면 부담스러워 보일까 조심스럽다.
하지만 체면을 잃는 이유는 금액 자체보다 기준 없이 오락가락하거나 상대에 따라 지나치게 차등을 두는 데 있을 수 있다. 적당한 금액대를 미리 정해 두면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건넬 수 있다.
3위. 조카 나이와 상관없이 똑같은 금액을 줄 때
조카가 여럿이라면 나이에 따라 금액을 조금씩 달리하는 편이 자연스럽다. 초등학생 조카와 대학생 조카에게 똑같은 금액을 주면 어색한 분위기가 생길 수 있다.
초등학생은 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면 적당하다. 중고등학생은 3만 원에서 5만 원 사이가 무난하고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 중이라면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가 적절하다. 같은 나이대는 비슷하게 맞추되 형제자매 간 차이는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2위. 친척 어른께 드리는 금액을 너무 낮게 잡을 때
명절에는 조카에게만 용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친척 어른께도 봉투를 드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 금액이 지나치게 적으면 오히려 예의가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큰집 어른이나 친척 중 연세가 높으신 분께는 최소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가 적당하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10만 원에서 20만 원도 괜찮지만 무리해서 금액을 올릴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봉투를 건네는 태도와 말 한마디다. “늘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말이 금액보다 기억에 남을 수 있다.
1위. 시부모와 친정부모께 드리는 금액에 차이를 둘 때
명절 용돈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양가 부모님께 드리는 금액이다. 어느 한쪽에만 더 많이 드리거나 한쪽은 아예 생략하면 나중에 서운함으로 남을 수 있다.
시부모님께 드리는 금액과 친정부모님께 드리는 금액은 같은 것이 원칙이다. 보통 10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가 많고 형편에 따라 50만 원을 드리는 경우도 있다.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양쪽 모두에게 공평하게 챙긴다는 마음이다. 한쪽에만 용돈을 드리면 나중에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도 미묘한 감정이 생길 수 있다.
명절 용돈은 마음을 전하는 것이지만 기준 없이 주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조카 나이에 따라 1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로 나누고 친척 어른께는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를 준비하면 무난하다. 양가 부모님께는 같은 금액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차등 없이 정성스럽게 건네는 태도다. 명절 용돈으로 체면을 잃는 이유는 금액이 적어서가 아니라 기준이 흔들려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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