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싸움은 저녁마다 반복됩니다..” TV 리모컨으로 다투지 않는 부부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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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 앉으면 시작되는 일이 있다. 남편은 뉴스를 보려 하고 아내는 드라마를 보고 싶어 한다. 리모컨을 먼저 쥔 사람이 채널을 정하고 상대는 속으로 불만을 삼킨다. 사소해 보이지만 매일 반복되면 쌓인다.
부부가 같은 공간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TV 채널 하나로도 갈등이 생긴다. 큰일은 아니지만 매번 양보하는 쪽은 서운하고 자기 프로그램만 보는 쪽은 상대가 왜 그런지 모른다. 이 문제를 해결한 부부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요일별로 선택권을 나눈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남편이 리모컨을 쥐고 화요일과 목요일은 아내가 정한다. 주말은 함께 정하거나 번갈아 가며 선택한다. 규칙을 정해두면 매번 눈치 보거나 양보를 강요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자연스러워진다. 자기 차례가 아닌 날에는 책을 읽거나 다른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부부도 있다. 중요한 것은 상대의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다. “그거 또 봐?” 같은 말은 규칙이 있어도 갈등을 만든다.
둘째, 각자 볼 시간대를 정한다
저녁 7시부터 8시까지는 남편이 뉴스를 보고 8시부터 9시까지는 아내가 드라마를 본다. 시간대를 나누면 한 사람이 하루 종일 양보하는 일이 없어진다. 억지로 같은 프로그램을 함께 보지 않아도 되니 각자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이 방법을 쓰는 부부는 TV 앞에 붙어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경우도 많다. 자기 시간대가 아닐 때는 산책을 나가거나 취미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각자 생활이 생긴다. 함께 있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면 관계가 더 편해지기도 한다.
셋째, 함께 볼 프로그램을 미리 정한다
주말 저녁에는 둘 다 관심 있는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미리 찾아둔다. 며칠 전부터 “이번 주 토요일에 뭐 볼까?”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당일에 리모컨을 두고 다투지 않는다. 함께 고른 프로그램은 보는 동안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처음에는 취향이 달라서 고르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몇 번 시도하다 보면 둘 다 괜찮다고 느끼는 장르가 있다. 여행 프로그램이나 자연 다큐멘터리는 의외로 함께 보기 편한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정하지 않는 것이다.
TV 채널로 다투지 않는 부부는 사소한 일상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방법을 찾는다. 리모컨을 먼저 잡은 사람이 이기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차례를 정하고 시간을 나누며 함께 볼 것을 미리 정한다. 작은 규칙 하나가 저녁 시간을 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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