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4-0091/image-69f8dbaf-909e-4389-a8e4-f2e023bcfedf.png)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폭발로 발목을 잃은 육군 25사단 수색대대장 A중령이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 가장 먼저 다른 부대원들의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국방부와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A중령과 장병 10여명은 지난 21일 북한군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앞두고 수색로 개척에 나섰다.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병력은 군사분계선(MDL)을 약 50m 앞둔 지점에서 폭발 사고를 당했다. 선두에 있던 공병 B중사가 첫 번째 폭발로 크게 다쳤다.
A중령은 B중사를 구조하기 위해 다가가던 중 두 번째 폭발에 휘말려 발목을 잃었다.
군은 의무후송헬기 여러 대를 DMZ 내부로 보내 부상자들을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겼다. A중령과 B중사는 당일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중령은 마취에서 깨어난 뒤 “다른 부대원들은 괜찮습니까”라고 물었다. 군 소식통은 “A중령은 극심한 통증이 있었을 텐데도 고통을 호소하기보다 부대원들을 먼저 걱정했다”고 전했다.
B중사도 보호덧신 등 장구류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다리 부위에 심한 열상을 입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취임 이튿날인 23일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부상 장병들을 만났다.
강 장관은 “작전 수행 과정에서 전우를 구하기 위해 부상을 입은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A중령은 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다른 부대원들의 상태를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나머지 병력들도 적에게 노출될 위험을 우려, 두 중상자의 사지를 들어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긴박한 상황에서 전우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폭발한 지뢰의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내부에서는 폭발 지점이 MDL과 가깝고 장병들이 보호덧신 등 장구류를 갖췄음에도 피해가 컸다는 점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PMD-57)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남측에 주로 매설된 M14·M16 지뢰는 보호덧신이나 전투화를 착용하면 열상 또는 최대 발목 골절상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로 신체 절단까지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폭발력이 큰 북한 지뢰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공병이 최신형 지뢰탐지기 PRS-20K를 지참했음에도 폭발 전 지뢰를 발견하지 못한 점은 규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는 지뢰 종류와 매설 주체·시기에 대해 “현장조사와 화약 성분 등 정밀분석 전에는 확정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군 당국은 이날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사고 현장 조사 계획을 논의했으며 조만간 유엔사와 함께 현장을 확인할 방침이다.
군 내부에서는 조사가 늦어질 경우 지뢰와 폭발 잔해를 비롯해 토양 상태 등 현장 증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군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조사 과정에서 장병 안전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해당 부대를 찾아 “적이 도발하거나 침범하면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게 대응하라”며 “여러분의 단호한 대응이 곧 나의 명령”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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