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가 할머니 전화번호를 외웠다길래..” 그 말에 하루가 환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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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손주가 제 전화번호를 외웠다는 것이었습니다.대단한 일도 아닌데 그날 하루가 내내 환했습니다.

며느리가 전해 준 말
통화 끝에 며느리가 웃으며 그 말을 꺼냈습니다. 아이가 숫자를 배우면서 할머니 번호부터 외웠다고 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전화를 끊고도 한참 웃었습니다.

아이가 전화를 걸어 온 날
며칠 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받아 보니 손주 목소리였습니다. 특별한 용건은 없었고 밥 먹었느냐는 말이 전부였습니다. 그 짧은 통화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이에게 제 번호가 외워야 할 번호였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그 뒤로 생긴 습관
그 뒤로는 전화가 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받으려 합니다. 길게 통화하지 못해도 목소리는 들려주려 합니다. 손주가 커 가면서 전화는 뜸해질 것입니다. 그래도 번호를 외웠다는 사실은 남을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날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쁜 일은 작은 소식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단한 선물보다 오래 남기도 합니다.오늘은 가족에게 사소한 소식 하나를 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말이 누군가의 하루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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