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가 할아버지 이름을 물어보길래..” 그 말에 하루가 길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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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가 놀러 와서 대뜸 할아버지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별것 아닌 질문이었는데 대답을 하다 말이 길어졌습니다.그날은 하루가 유난히 길고 좋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문
거실에서 놀던 손주가 고개를 들고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도 이름이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웃으며 이름을 알려 주었습니다. 손주는 그 이름을 몇 번 따라 불렀습니다. 그러더니 무슨 뜻이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이름을 설명하다 나온 이야기
이름의 뜻을 설명하다 보니 제 아버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이름을 지어 주신 분이 누구인지도 말하게 되었습니다. 손주는 생각보다 오래 앉아서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질문도 했습니다.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그날 이후 생긴 습관
그 뒤로 손주가 오면 옛날 이야기를 한 가지씩 합니다.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고 어릴 적 동네 이야기 정도입니다. 손주는 매번 새로운 것을 묻습니다. 저도 잊고 있던 기억을 다시 꺼내게 됩니다. 이야기는 나눌수록 늘어났습니다.

손주와의 시간은 무엇을 해 주는지보다 무엇을 들려주는지에서 오래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준비가 필요한 일도 아닙니다.다음에 만나면 옛날 이야기를 하나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생각보다 잘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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