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깻잎은 고기 먹을 때 곁들이는 쌈 채소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짧은 시간 안에 밑반찬으로 바꿀 수 있다. 얇게 썬 양파를 간장, 참기름, 마늘, 매실액과 섞어 깻잎 사이에 넣고 1분 안팎으로 살짝 익히면 생깻잎의 향은 남으면서 양념이 부드럽게 배어 밥을 싸 먹기 좋은 깻잎장이 완성된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깻잎을 1~2분 정도 짧게 익히는 방식은 실제 깻잎찜 레시피에서도 널리 활용된다.
깻잎 20장이라면 양파 1/4개 정도가 적당하다
먼저 깻잎 20장과 양파 1/4개를 준비한다. 깻잎은 한 장씩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 체에 세워 물기를 충분히 뺀다. 양념을 바를 예정이기 때문에 표면에 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간장이 묽어져 완성했을 때 맛이 밋밋해질 수 있다. 양파는 가능한 한 가늘게 채 썬다. 전자레인지에서 길게 익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양파가 두꺼우면 매운맛과 단단한 식감이 그대로 남기 쉽다.
실제 전자레인지 깻잎찜에서도 깻잎과 함께 얇게 썬 양파를 넣는 방식이 사용된다. 깻잎 꼭지는 전부 잘라버리기보다 너무 긴 부분만 조금 다듬으면 나중에 한 장씩 집어 먹기도 편하다.

간장 2큰술에 매실액과 참기름을 더하면 양념이 간단하다
깻잎 20장 기준으로 진간장 2큰술, 매실액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을 기본으로 잡는다. 여기에 채 썬 양파를 넣어 골고루 섞고, 양념이 너무 되직하거나 짜다면 물 1~2큰술을 추가한다.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 1/2큰술이나 통깨를 조금 넣어도 잘 어울린다. 매실액이 없다면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아주 소량 넣어 짠맛을 둥글게 만들어도 된다.
전자레인지 깻잎찜에는 간장과 마늘, 참기름이나 들기름, 매실청 등을 조합한 양념이 실제로 활용된다. 중요한 것은 양념장을 지나치게 짜게 만들지 않는 것이다. 깻잎 사이마다 반복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 맛봤을 때 약간 싱거운 듯한 정도가 완성 후에는 오히려 먹기 좋다.

양념은 한 장마다 듬뿍 바르는 것보다 ‘얇고 고르게’ 넣는다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내열용기에 깻잎 한 장을 펼치고 양파를 포함한 양념을 조금 올린다. 다시 깻잎을 한 장 올리고 양념을 얇게 펴 바르는 과정을 반복한다. 번거롭다면 2장 정도마다 양념을 넣어도 충분하다. 전자레인지 깻잎찜에서도 깻잎을 겹치면서 중간중간 양념을 넣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이때 국물이 흥건할 정도로 양념장을 붓기보다 숟가락으로 양파와 양념을 조금씩 떠서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가열하면서 깻잎과 양파에서도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물을 많이 넣으면 완성된 깻잎장이 싱겁고 축축해질 수 있다.

랩에 숨구멍을 낸 뒤 1분부터 확인한다
용기에 깻잎을 모두 담았다면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덮개를 사용하거나, 전자레인지용 랩을 느슨하게 씌운 뒤 작은 구멍을 몇 군데 낸다. 전자레인지 깻잎찜 레시피에서도 랩을 덮어 구멍을 낸 뒤 조리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700W 안팎의 전자레인지라면 우선 1분 정도 가열한 뒤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 좋다. 깻잎이 살짝 숨이 죽으면서도 잎의 형태가 살아 있다면 그대로 꺼내도 된다.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20~30초씩 추가한다. 실제 조리 사례에서도 전자레인지 출력과 원하는 식감에 따라 약 1~3분으로 시간이 달라진다. 특히 깻잎은 너무 오래 가열하면 수분이 빠져 질겨질 수 있어 처음부터 2~3분을 한꺼번에 돌리기보다 짧게 끊어 확인하는 편이 실패가 적다.

1분 남짓 익히면 생깻잎과 장아찌 사이의 매력이 생긴다
이 방식의 매력은 깻잎을 푹 익혀버리지 않는 데 있다. 짧게 가열하면 생깻잎의 강한 풋향은 한결 부드러워지고 양파 역시 살짝 숨이 죽으면서 간장 양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반면 오랫동안 조리한 깻잎찜처럼 잎 전체가 무르게 변하지 않아 젓가락으로 한 장씩 집었을 때 식감도 어느 정도 남는다.
완성 직후에는 용기 아래쪽에 생긴 양념을 숟가락으로 떠서 위에 한 번 끼얹어준다. 이후 5분 정도 그대로 두면 뜨거운 상태에서 양념이 조금 더 고르게 퍼진다. 따뜻할 때 바로 밥에 싸 먹어도 맛있고, 한김 식혀 냉장고에 넣었다가 차갑게 먹으면 즉석 깻잎장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뜨거운 밥 한 숟갈만 있으면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완성된 깻잎 한 장을 펼쳐 따뜻한 밥을 조금 올리고 양파까지 함께 싸 먹으면 된다. 짭조름한 간장과 고소한 참기름, 알싸한 마늘에 매실액의 은은한 단맛이 더해져 재료는 단순하지만 맛의 균형이 좋다.
조금 더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양념을 만들 때 청양고추를 얇게 썰어 넣어도 되고,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면 마지막에 깨를 넉넉하게 뿌려도 좋다. 무엇보다 냄비에 물을 끓여 깻잎을 찌거나 팬에서 따로 볶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씻기→양념 만들기→켜켜이 담기→전자레인지 가열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깻잎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빠르게 만들어 먹기 좋은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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