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보던 아빠들까지 결국 이쪽으로 왔다”…국산차 판매 1위 오른 패밀리 SUV의 정체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기아 쏘렌토가 8월 국내 시장에서 국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 공식 판매실적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달 국내에서 6,397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현대차 그랜저는 5,931대, 포터는 4,224대, 기아 카니발은 4,186대가 팔렸다.
한 달짜리 반짝 기록으로 보기도 어렵다. 올해 1~8월 쏘렌토 누적 판매량은 6만7,976대로 국산차 가운데 가장 많다. 7월 그랜저에 월간 1위를 내줬다가 8월 다시 앞섰지만, 누적 판매에서는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기아의 8월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7.6% 감소한 4만213대였다. 휴가철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속에서도 쏘렌토는 브랜드 내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셀토스 3,307대보다 판매량이 많았다.
쏘렌토 자체도 출시 직후 신차 효과만으로 움직이는 모델이 아니다. 현행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판매되는 상황에서도 월 6천대 이상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국내 패밀리 SUV 시장의 수요가 어디에 몰리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
3641만원부터…기본형에도 통풍시트·파워테일게이트

2027 쏘렌토의 시작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프레스티지 5인승 기준 3,641만원이다. 기본형부터 스마트스트림 2.5 터보 엔진과 습식 8단 DCT,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가 들어간다.
생활 편의사양도 처음부터 많이 넣었다. 1열 전동·열선·통풍시트와 2열 열선시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프레스티지 기본품목에 포함된다. 안전사양은 10에어백을 적용한다.

2.5 가솔린 터보의 최고출력은 281마력, 최대토크는 43.0kgf·m다. 전장 4,815mm, 전폭 1,900mm의 차체를 움직이기에 여유 있는 출력을 확보했고 필요하면 전자식 4WD도 추가할 수 있다.
최저가만 낮게 표시하고 실제 구매에 필요한 장비를 대거 옵션으로 돌린 구성과는 차이가 있다. 쏘렌토는 3천만원 중반부터 가족용 SUV에서 많이 찾는 편의·안전장비를 상당 부분 기본으로 담았다.
5·6·7인승 모두 선택…한 차로 가족 구성까지 맞춘다

쏘렌토가 넓은 구매층을 받을 수 있는 배경에는 좌석 구성도 있다. 기본 5인승에서 6인승과 7인승을 선택할 수 있어 같은 차체를 두고 가족 구성과 사용 목적에 맞춰 실내를 바꿀 수 있다.
2027 쏘렌토 프레스티지에서 6인승 선택가격은 84만원, 7인승은 69만원이다. 6인승은 2열 독립시트를 선호하는 가구에, 7인승은 필요할 때 3열까지 활용하려는 가구에 맞는다.
차체는 전장 4,815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이며 휠베이스는 2,815mm다. 대형 SUV만큼 차체를 키우지 않으면서 3열 선택지를 남겨둔 크기다.
2열은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원터치 폴딩을 지원한다. 자녀를 태우는 평일과 짐이 많아지는 주말의 활용 방식이 달라도 한 차 안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솔린·하이브리드에 2WD·4WD까지…조합 폭 넓다

현재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와 1.6 터보 하이브리드를 운영한다. 하이브리드는 2WD와 전자식 4WD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가솔린 역시 4WD 추가가 가능하다.
기아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시하는 최대 복합연비는 15.7km/L다. 큰 차체와 다인승 구성을 유지하면서 연료효율까지 원하는 소비자는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고, 초기 구입가격과 출력을 우선하면 281마력 가솔린 터보가 남는다.

여기에 좌석 수와 구동방식까지 더하면 같은 쏘렌토 안에서도 차량 성격이 크게 달라진다. 5인승 2WD 하이브리드부터 7인승 4WD까지 하나의 모델이 받아낼 수 있는 수요 폭이 넓다.
판매량이 특정 파워트레인 하나에만 기대기보다 다양한 가족 형태와 예산을 한 차종 안에서 흡수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 쏘렌토의 강점이다.
기아 국내 판매 65%가 RV…쏘렌토가 중심 잡았다

8월 기아 국내 판매 4만213대 가운데 RV는 2만6,233대였다. 직접 계산하면 약 65%다. 승용차 판매 9,758대의 2.7배에 가까운 규모다.
RV 안에서도 쏘렌토가 6,397대로 가장 앞섰다.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셀토스 3,307대가 뒤를 이었다. 차급이 다른 여러 RV 가운데 중형 SUV인 쏘렌토가 가장 많은 수요를 가져갔다.
현대차에서는 같은 달 그랜저가 5,931대로 가장 많이 팔렸지만 쏘렌토가 이를 466대 앞섰다. 세단과 SUV 가운데 어느 한쪽 시장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가족용 신차를 고르는 수요가 SUV 쪽으로 크게 이동했다는 흐름은 판매표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1~8월 누적 6만7,976대라는 기록도 이런 흐름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3천만원대 가솔린부터 하이브리드·4WD·7인승까지 선택 폭을 넓힌 쏘렌토가 기아 RV 판매의 중심에서 꾸준히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