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집 보러 다니다 결국 땅 사서 지었어요” 부모님 집 옆에 지은 3층 단독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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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1~2년 동안 집을 보러 다녔다. 그런데 마음이 움직이는 집이 끝내 나오지 않았고, 그렇다면 직접 짓자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아이가 생기면서 독립된 공간이 필요해졌지만, 급할 때 서로 봐줄 수 있도록 부모님 댁에서 멀지 않은 곳에 땅을 잡았다.

방 3개에 거실과 다이닝룸, 화장실 3개를 갖춘 46평 3층집이다. 1층은 함께 쓰는 공간, 2층은 부부와 아이의 사적인 공간으로 나누고, 3층은 일부러 비워뒀다. 가족 구성이 바뀔 때 다시 손댈 수 있도록 여지를 남긴 것이다.
거실

1층은 벽 없이 튼 구조다. 거실, 다이닝룸, 홈바, 주방이 ㄱ자로 이어지고 소파 뒤가 곧 식탁 자리다. 명절이나 주말이면 가족이 모이고 친구들도 자주 드나드는 집이라, 홈바와 주방 쪽으로 식탁을 늘려 붙이면 열다섯 명 정도까지 앉을 수 있게 짰다.

색은 흰색과 연한 회색에 나뭇결을 조금 섞는 정도로 정리했다. 커튼, 포인트 벽, 수납장의 색 번호를 비슷하게 맞춘 덕에 어디를 봐도 한 톤으로 읽히고, 넓은 공간이 산만해지지 않는다.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데 딱딱한 서재는 원치 않아서 홈바에 작업 자리를 겸하게 했는데, 여기 앉아 있으면 아이가 1층 어디서 놀고 있는지 한눈에 들어온다.
다이닝룸과 주방

요리를 자주 하는 집이라 주방에 가장 공을 들였다. 밥하면서 가족과 이야기하고, 손님이 오면 다 같이 둘러서서 같이 요리하는 장면을 먼저 그렸고, 거기에 실제 사용 높이를 맞췄다. 개수대 90cm, 가스레인지 85cm, 홈바 상판 105cm, 홈바 테이블 80cm로 네 단계를 두었는데, 허리 굽힐 일이 줄고 테이블을 책상으로 쓸 때도 편하다.

주방은 ㄷ자에서 한 번 더 꺾인 G자 형태라 상판 아래 수납이 넉넉하다. 가전장과 서랍장이 각자 자리를 갖고, 급배수를 고려해 로봇청소기까지 이 안에 숨겼다. 문을 닫으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유리 파티션 대신 전동 롤스크린을 달았다. 평소에는 올려두고, 불을 쓸 때만 내리면 냄새와 기름 연기가 주방 안에 갇힌다. 고정된 칸막이보다 여닫는 자유가 크고, 실제로 써보니 기대보다 잘 막아준다고 한다. 모서리는 대부분 둥글게 깎고 손잡이는 없앴는데, 아이가 주방 주변을 기어다니고 뛰어다녀도 부딪혀 다칠 일이 없도록 한 선택이다.
계단실

처음부터 지킨 원칙이 하나 있다. 손님이 드나드는 1층과 가족만 쓰는 2층을 확실히 나누는 것이다. 그래서 계단 앞에 슬라이딩도어를 세웠고, 손님이 와도 계단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 아이가 계단 근처에서 놀 때 문을 닫아두면 마음이 놓이는 건 덤이다.

이 슬라이딩도어가 붙은 벽면에는 장식장과 수납장, 계단 밑 창고, 아이 놀이방으로 들어가는 히든도어까지 한꺼번에 모았다. 여러 기능을 한 면에 넣으니 오히려 정돈돼 보이고, 일부는 투명 유리를 끼워 빛이 통하게 했다. 덩어리가 작지 않은데도 답답하기보다 벽 자체가 하나의 디자인처럼 읽힌다.
안방

안방은 최대한 단순하게 갔다. 천장에 큰 보가 지나가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 아래에 수납이 되는 침대 헤드장을 짜 넣어 보를 자연스럽게 가렸다. 내부는 칸을 나눠 물건 찾기가 쉽고, 콘센트를 미리 빼두어 휴대폰 충전이나 작은 소지품 두는 데도 손이 간다.
드레스룸

안방에서 드레스룸을 지나 욕실로 이어지는 동선이다. 아침에 이 닦고 몸만 돌리면 옷 갈아입는 자리가 나오니 하루 시작이 짧아진다. 안방과 드레스룸 사이에는 양방향으로 열리는 히든도어를 달았는데, 아이를 안고 있거나 양손에 짐이 있어도 몸으로 살짝 밀면 열린다.

드레스룸 안은 거의 행거로 채웠다. 개서 넣는 옷이 거의 없으니 정리 시간이 줄고, 뭐가 어디 있는지 한 번에 보인다. 거울은 문 안쪽에 끼워 넣어 쓸 때만 당겨 빼고 아니면 밀어 넣는 식이라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
출처: chenc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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