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때를 밀고 문지르는데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붉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질을 제거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60대 피부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하면 보호막까지 벗겨져 피부가 더 약해질 수 있습니다. 피부과에서 자주 말리는 세 가지 습관을 정리했습니다.
3위. 때밀이 타올로 매주 문지르기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것이 익숙한 분들이 많습니다. 각질이 눈에 보이게 벗겨지니 깨끗해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60대 피부는 젊을 때와 달리 새로운 피부가 만들어지는 속도가 느립니다.
때밀이 타올로 세게 문지르면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할 각질뿐 아니라 아직 피부를 지키고 있어야 할 보호층까지 벗겨질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피부는 더 얇아지고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건조함과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부드러운 면 타올로 가볍게 쓸어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2위. 매일 스크럽 제품 사용하기
세안할 때 알갱이가 들어 있는 스크럽 제품을 쓰면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이것을 매일 쓰는 것은 60대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스크럽 제품 속 입자가 피부를 물리적으로 문지르면서 각질을 떼어내는 원리인데, 이미 얇아진 피부에 매일 자극을 주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붉어지거나 따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뺨이나 목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스크럽 제품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사용하고, 사용할 때도 힘을 주지 말고 가볍게 원을 그리듯 문지르는 것이 좋습니다.
1위. 뜨거운 물로 세안하기
뜨거운 물로 얼굴을 씻으면 기름기와 각질이 잘 씻겨 나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은 피부 표면의 유분막을 너무 빠르게 녹여 피부를 건조하게 만듭니다.
60대 피부는 기름샘 활동이 줄어들어 원래부터 유분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뜨거운 물로 남은 유분마저 씻어내면 피부는 보호막 없이 건조한 공기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세안 후 얼굴이 당기거나 하얗게 일어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세안할 때는 미지근한 물이나 체온보다 약간 낮은 온도의 물을 사용하고, 세안 후에는 바로 보습제를 발라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60대 피부는 각질을 억지로 벗기는 것보다 스스로 떨어질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편이 낫습니다. 때밀이 타올 대신 부드러운 면 타올을, 매일 스크럽 대신 일주일에 한두 번만,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상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각질 관리는 덜어내는 것보다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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