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시아버지 신발을 돌려놨길래..” 그 뜻을 알고 뭉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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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다녀간 날이면 현관이 조금씩 달라져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신발 방향이 바뀌어 있었습니다.처음에는 그저 정리를 한 줄 알았습니다. 그 뜻을 알고 나서는 한참을 현관에 서 있었습니다.

현관에서 발견한 변화
며느리가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간 주말이었습니다. 저녁에 나가려고 현관에 섰는데 신발이 바깥쪽을 향해 놓여 있었습니다. 제가 벗어 둔 그대로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청소하다 옮겨 놓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방문에도 똑같았습니다.

아들이 전해 준 이야기
궁금해서 아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며느리 친정에서 오래된 습관이라고 했습니다. 어른이 나가실 때 허리를 굽히지 않도록 신발을 미리 돌려놓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릎이 불편한 어른이 계시면 특히 그렇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말 대신 남긴 배려
며느리는 그 일을 한 번도 입 밖에 낸 적이 없었습니다. 생색을 내지도 않았고 알아 달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매번 조용히 하고 돌아갔습니다. 고부 사이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이런 순간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그 뒤로 며느리 신발도 돌려놓게 되었습니다.

배려는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을 때 가장 깊이 남습니다. 현관에 놓인 신발 방향 하나가 그것을 보여 주었습니다.오늘은 가족이 나갈 때 편하도록 무언가 하나를 미리 해 두시면 어떨까요. 말보다 오래 남는 인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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