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났다고 버렸는데..” 냉장고에서 꺼내 망설이다 버리는 식품들 멀쩡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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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발견하면 대부분 바로 쓰레기통으로 가져간다.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날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통기한은 맛과 품질을 보장하는 기간일 뿐 그 날짜가 지났다고 바로 상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변질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특성을 가진 식품들은 유통기한이 지나도 한참 동안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식품 세 가지를 정리한다.
3위. 냉동 식품
냉동실에 오래 보관한 냉동 만두나 냉동 과일을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냉동 상태는 세균이나 미생물 활동이 거의 멈춘 환경이라 부패가 일어나기 어렵다.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냉동 식품이 갑자기 상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간이 오래 지나면 맛이나 식감이 조금씩 떨어질 수는 있다. 냉동실 문을 자주 열고 닫거나 온도가 흔들리는 환경이라면 표면에 성에가 생기거나 수분이 빠져 퍽퍽해질 수 있다.
냉동 식품을 꺼냈을 때 냄새가 이상하거나 색이 변했다면 버리는 편이 맞지만, 겉모습이 괜찮고 냄새도 정상이라면 유통기한이 몇 달 지났어도 조리해서 먹는 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2위. 식초
식초는 산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그래서 개봉 후에도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유통기한이 지나도 상하는 일이 거의 없다.
병 바닥에 뿌연 침전물이 생기거나 색이 조금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변질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숙성 과정이다. 흔들어서 섞거나 거름망에 한 번 거르면 평소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식초도 공기와 접촉하면 향이 날아가거나 맛이 약해질 수 있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났다면 맛을 보고 신맛이 충분한지 확인한 뒤 사용하면 된다. 냄새가 시큼하지 않고 이상하게 변했다면 그때는 버리는 편이 좋다.
1위. 꿀
꿀은 거의 상하지 않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수분 함량이 낮고 당도가 높아 세균이 살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몇 년 지나도 보관만 잘했다면 먹는 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병 속에서 꿀이 하얗게 굳거나 결정이 생기는 현상을 보고 상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당분이 자연스럽게 결정화된 것일 뿐 변질과는 관계가 없다. 따뜻한 물에 병째 담가두면 다시 녹아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꿀을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담아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물기가 들어가지 않게 깨끗한 숟가락을 쓰고 뚜껑을 잘 닫아두면 유통기한과 관계없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유통기한은 제조사가 품질을 보장하는 기간이지 그 이후로 식품이 바로 상하는 기준은 아니다. 냉동 식품과 식초, 꿀처럼 보관 환경만 잘 맞으면 유통기한이 지나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이 있다. 날짜만 보고 버리기보다 냄새와 색, 맛을 확인해보는 습관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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