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늦어진 시정과 2만 대 리콜, 두 소형SUV 결함 이력이 더 무거운 쪽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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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제네시스 GV60은 6,828만 원부터 9,788만 원, 현대 코나는 2,393만 원부터 3,245만 원으로, 같은 ‘소형SUV’로 묶여도 가격은 최대 6,543만 원 넘게 벌어집니다.
- 두 차 모두 리콜을 두 건씩 겪었고, GV60은 시정 조치가 9개월 밀렸으며 코나는 두 리콜을 합쳐 2만 987대가 회수 대상에 올랐습니다.
- 중고 시세는 두 차 모두 신차가 대비 30~40%대 감가율을 보여, 가격차만큼이나 결함·감가 이력도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가격표부터 갈린다, 코나 2,393만 원과 GV60 6,828만 원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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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60과 현대 코나는 국내 차급 분류 기준 같은 ‘소형SUV’로 묶이지만, 실제 가격표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GV60은 스탠다드 2WD가 6,828만 원부터 시작해 최상위 Magma 트림은 9,788만 원까지 올라간다. 반면 코나는 가솔린 2.0이 2,393만 원, 1.6터보 Modern이 2,463만 원부터 시작해 N Line이 3,245만 원으로 마감된다. 최저가끼리 비교해도 4,435만 원, 최고가끼리는 무려 6,543만 원 차이다.
차체 치수도 다르다. GV60은 전장 4,545mm·전폭 1,890mm·전고 1,580mm·축간거리 2,900mm이고, 코나는 전장 4,350mm(N Line 4,385mm)·전폭 1,825mm·전고 1,580mm·축간거리 2,660mm다. 축간거리만 240mm 차이가 나 실내 공간감에서도 GV60이 앞선다. 같은 ‘소형SUV’라는 이름표를 달았어도, 사실상 프리미엄 전기차와 대중 가솔린차의 대결에 가깝다.
파워트레인 차이 — 84kWh 배터리 전기차 대 1.6터보 가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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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은 싱글모터 RWD 168kW부터 듀얼모터 AWD 234kW·605Nm, 퍼포먼스 AWD 360kW·700Nm까지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84.0kWh 배터리로 2WD 기준 1회 충전 481km를 달리고, 퍼포먼스 AWD는 382km로 줄어든다. 공차중량은 2,020~2,190kg으로 코나보다 600kg 이상 무겁다.
코나는 1.6터보(198마력·27.0kgf·m, 복합연비 13.0km/L)와 2.0 가솔린(149마력·18.3kgf·m, 13.6km/L) 두 가지로 단순하다. 공차중량은 1,405kg에 그쳐 GV60의 절반 수준이다. 전기차 특유의 순간 가속력과 정숙성은 GV60의 몫, 연료비 부담 없이 가볍게 타는 감각은 코나의 몫으로 갈린다.
리콜 이력 — 결함 종류와 규모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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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은 ICCU(통합충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2021년 9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생산된 물량이 리콜 대상에 올랐다. 저전압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으면 주행 중 단계적으로 속도가 제한되거나 정차할 수 있는 결함으로, 당초 2026년 6월로 예정됐던 시정 조치가 기술적 해결책을 확보하지 못해 2027년 3월로 약 9개월 늦춰졌다. 여기에 2026년 8월 31일에는 고전압 배터리 가스배출장치 관련 리콜이 추가로 공표됐다(2025년 2월~2026년 4월 생산분, 부품비 없는 소프트웨어 갱신).
코나도 리콜에서 자유롭지 않다. 2023년 3월 16일 국토교통부는 좌석안전띠 버클 제조 불량으로 코나(SX2) 등 2개 차종 2,323대를 리콜 대상으로 발표했다. 충돌 시 버클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탑승객을 보호하지 못할 수 있는 결함이었다. 2024년 2월에는 코나 SX2 세대 18,664대가 배터리 와이어링(연결 배선) 보호재 설계 오류로 추가 리콜됐다. 두 리콜을 합치면 코나 쪽 대상 물량이 GV60보다 훨씬 크다.
4년 지나면 갈리는 감가율, 그래도 둘 다 30~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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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시장에서는 두 차 모두 비슷한 감가율을 보인다. 2022년식 GV60 초기형은 신차가 7천만원대였지만 2026년 현재 4,450만~4,870만 원대(EV AWD 스탠다드·퍼포먼스)에 거래돼 4년 새 30~40%대 감가했다. 코나는 2020~2021년식(3~5년차) 1.6터보 2WD 모던 트림이 5.7만~7.8만km를 뛴 상태로 1,310만~1,630만 원대, 하이브리드 1.6 HEV(2021년식·10만946km)는 1,590만 원대에 나온다. 신차가 2,463만원대와 비교하면 역시 30~40%대 감가율이다.
절대 금액 차이는 크지만 감가율 자체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흥미롭다. 다만 GV60은 절대 하락폭이 2천만원대 후반에 달해 초기 구매자의 손실 규모가 훨씬 크고, 코나는 절대 금액이 작아 감가로 인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가볍다.
결국 무엇을 더 걱정할 것인가
예산이 여유 있고 전기차의 정숙성과 순간 가속력을 원한다면 GV60을, 리콜 물량과 감가 부담을 최소화하며 실용적으로 타고 싶다면 코나를 고르는 게 맞다. 다만 GV60의 ICCU 시정이 2027년 3월로 밀린 만큼 이미 인도받은 차주라면 시정 시기를 다시 확인해야 하고, 코나 역시 리콜 대상 차량인지 국토부 리콜 조회 시스템에서 차대번호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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