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되면 난방기를 켜는 시간이 길어진다. 추위를 피하려는 것은 당연하지만 따뜻함을 유지하는 방식이 피부에는 생각보다 큰 자극이 될 수 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피부가 스스로 수분을 지키는 힘이 약해져 있어 난방 환경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난방을 하면서도 피부를 덜 건조하게 지키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지금부터 겨울철 난방 중 피부를 망가뜨리는 세 가지 습관을 짚어본다.
3위. 온풍기를 얼굴 쪽으로 향하기
발이 차갑거나 몸이 빨리 따뜻해지지 않으면 온풍기를 가까이 두고 바람을 얼굴 쪽으로 향하게 두는 경우가 많다. 순간은 따뜻하지만 뜨거운 바람이 얼굴에 계속 닿으면 피부 표면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한다.
특히 뺨과 이마처럼 피지 분비가 적은 부분은 온풍기 바람에 오래 노출될수록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난방기를 쓸 때는 바람의 방향을 아래쪽이나 옆으로 돌려 얼굴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편이 좋다.
2위. 전기장판 온도를 밤새 높게 유지하기
잠자리가 따뜻해야 잠이 잘 온다고 생각해 전기장판이나 온열매트를 높은 온도로 설정해 두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몸이 계속 높은 온도에 닿아 있으면 체온이 올라가면서 피부 표면에서 수분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간다.
특히 등과 허벅지처럼 잠자는 동안 장판에 밀착된 부분은 건조함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잠들기 전까지는 온도를 높여 침대를 따뜻하게 만들고 잠들 때는 온도를 낮추거나 전원을 끄는 것이 피부에 부담을 덜 준다.
1위. 보일러를 하루 종일 높은 온도로 가동하기
집 안 전체가 따뜻해야 한다는 생각에 보일러를 24시간 높은 온도로 켜두는 습관이 있다. 실내가 따뜻한 것은 좋지만 난방이 계속되면 실내 습도가 빠르게 낮아진다.
습도가 낮아진 환경은 피부 표면에서 수분을 빼앗아 가는 속도를 빠르게 만든다. 특히 입 주변이나 손등처럼 원래 건조하기 쉬운 부분은 더 푸석해지고 각질이 일어날 수 있다. 보일러 온도는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외출 시에는 낮추거나 끄는 것이 실내 습도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난방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따뜻함을 유지하면서도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지지 않도록 방향과 온도,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난방기를 쓸 때는 가습기를 함께 두거나 물수건을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실내 습도를 조금 높일 수 있다. 겨울철 난방은 체온만이 아니라 피부 상태까지 함께 고려하며 쓰는 것이 중년 이후 피부를 지키는 방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