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가 내 지팡이를 짚어 봤길래..” 그 말에 하루가 환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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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세워 둔 지팡이를 손주가 집어 들었습니다. 장난치는 줄 알고 내려놓으라고 했습니다.그런데 손주가 한 말을 듣고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날 하루가 내내 환했습니다.

지팡이를 짚어 본 손주
초등학생 손주가 주말에 놀러 왔습니다. 소파 옆에 세워 둔 지팡이를 한참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더니 제 키에 맞춰 짚어 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위험하니 내려놓으라고 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몇 걸음 걸어 보더니 저를 돌아보았습니다.

손주가 꺼낸 말
손주는 진지한 얼굴로 한마디를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이걸 짚고도 자기보다 빨리 걷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연습하면 그렇게 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지팡이를 짐이 아니라 재주로 본 셈이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달라진 물건의 의미
지팡이는 제게 늘 아쉬운 물건이었습니다. 짚고 다니는 것이 부끄러워 밖에서는 두고 나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주의 말 한마디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날 이후로는 당당하게 짚고 나갑니다. 아이들의 시선에는 편견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감추고 싶어 하는 것을 다르게 봅니다. 그 시선이 오히려 마음을 가볍게 만들기도 합니다.오늘은 손주나 아이에게 물건 하나를 보여 주며 이야기해 보시면 어떨까요. 뜻밖의 대답이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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