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내 사진을 지갑에 넣어 뒀길래..” 이유를 알고 고마웠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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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지갑이 열려 있는 것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카드 사이에 오래된 사진 한 장이 끼워져 있었습니다.제 얼굴이었는데 한참 젊었을 때 사진이었습니다. 이유를 듣고 그날 저녁이 조용해졌습니다.

지갑 속 오래된 사진
식탁에 놓인 아내의 지갑이 반쯤 열려 있었습니다. 카드 칸 사이로 종이 귀퉁이가 보였습니다. 꺼내 보니 삼십 년쯤 전에 찍은 제 사진이었습니다. 모서리가 닳고 색도 많이 바래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넣고 다녔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아내가 말해 준 이유
저녁에 슬쩍 물어보았습니다. 아내는 별일 아니라는 듯 대답했습니다. 젊을 때 사진을 보면 지금 얼굴도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화가 날 때 한 번씩 꺼내 본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웃으며 한 말이었지만 오래 남았습니다.

오래 본다는 것
같이 산 세월이 길수록 상대의 지금만 보게 됩니다. 아내는 그것을 알고 나름의 방법을 만들어 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내의 젊을 적 얼굴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음 날 오래된 앨범을 꺼내 사진 한 장을 골랐습니다. 지갑에 넣고 다니니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오래 함께한 사이일수록 지금의 모습만 보이기 쉽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기억하는 방법을 하나씩 두면 관계가 부드러워집니다.오늘은 배우자의 오래된 사진을 한 장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그 얼굴이 오늘의 얼굴을 다르게 보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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