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 본가에 들렀다가 하룻밤을 자고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벗어 둔 옷이 말끔히 다려져 있었습니다.연세도 있으신데 왜 그러셨냐고 여쭈었습니다. 돌아온 대답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발견한 옷
전날 늦게 도착해 옷을 의자에 걸어 두고 잤습니다. 아침에 보니 주름 하나 없이 다려져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이미 부엌에 계셨습니다. 왜 이런 걸 하셨냐고 여쭈니 웃기만 하셨습니다. 몇 번을 더 여쭙고 나서야 대답을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하신 말씀
요즘 자식들이 바빠 집에 오는 일이 드물다고 하셨습니다. 오면 해 줄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밥은 사 먹을 수 있고 청소는 사람을 쓰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옷 다리는 일만은 어머니가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에 목이 메었습니다.

해 드릴 수 있는 일
저는 늘 무언가 사 드리는 것으로 마음을 대신해 왔습니다. 정작 어머니께서는 해 주실 일을 찾고 계셨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쪽이 더 기쁘다는 말이 그제야 이해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무언가를 부탁드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어머니께 드릴 수 있는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부모님은 여전히 자식에게 줄 것을 찾고 계십니다. 받기만 하는 관계는 어느 쪽에도 편하지 않습니다.오늘은 부모님께 작은 부탁을 하나 드려 보시면 어떨까요. 그 부탁이 하루를 환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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