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보던 아빠들 흔들린다”…3천만원대에 전기로 70km, 장거리까지 잡은 중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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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대 SUV를 찾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들어왔다. BYD 씨라이언 6 DM-i는 국내 판매가격 3,750만원에 중형 SUV 차체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함께 갖췄다.
특히 환경부 인증 기준 전기로만 최대 70km를 달릴 수 있어 평일 출퇴근은 전기차처럼, 주말 장거리는 가솔린 엔진까지 활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국내 고객 인도도 이미 시작됐다. BYD코리아는 8월 27일 씨라이언 6 DM-i 국내 1호차를 인도했고, 이후 대구·포항 등 지역에서도 고객 출고가 이어지고 있다.
공개나 사전계약 단계가 아니라 실제 구매자가 차량을 받는 판매 단계에 들어간 셈이다.

가격대만 보면 국산 준중형 SUV 상위 트림과 겹치지만 차체는 전장 4.7m가 넘는 중형급이다.
여기에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큰 18.3kWh 배터리를 넣어 일상에서 전기 주행 비중을 크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충전 환경이 있다면 짧은 출퇴근에서는 배터리를 중심으로 달리고, 장거리 여행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제목에서 스포티지를 끌어온 이유도 가격대는 일부 겹치면서 파워트레인 구성과 차체 크기는 완전히 다른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18.3kWh 배터리·150kW 모터…복합연비 15.2km/L

씨라이언 6 DM-i에는 18.3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들어간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300Nm를 내며 1.5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20Nm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이다.
BYD의 DM-i 시스템은 일상 주행에서 전기모터 활용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배터리 전력이 충분한 상황에서는 EV 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장거리나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면 엔진과 모터를 함께 사용한다.
BYD 역시 이를 ‘Electric-First’ 성격의 파워트레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공인 복합연비는 휘발유 기준 15.2km/L다. 도심에서는 15.9km/L, 고속도로에서는 14.3km/L로 인증됐다. 전비는 복합 4.2km/kWh, 도심 5.0km/kWh, 고속도로 3.6km/kWh다.
전기모드 70km를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운전자라면 실제 주유 빈도는 일반 하이브리드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충전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PHEV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워 주거지나 직장에서 충전할 수 있는지가 이 차의 활용성을 크게 가른다.
18kW 급속충전·3.3kW V2L…PHEV 활용성 넓혔다

충전 기능도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 적극적이다. 씨라이언 6 DM-i는 최대 18kW급 DC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외부 급속충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다시 채울 수 있어 장거리 이동 중에도 전기 주행 구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3.3kW V2L 기능도 들어간다. 차량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 전자기기에 공급할 수 있어 캠핑이나 야외활동에서 전기차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PHEV의 장점은 충전과 주유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데 있다. 평소에는 전기를 충전해 짧은 거리를 소화하고 장거리에서는 주유소를 이용해 이동을 이어갈 수 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충전 계획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에게는 이런 구조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충전기를 꾸준히 이용할 수 있으면서 주말 장거리 운행까지 잦은 운전자라면 씨라이언 6의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
전장 4775mm·휠베이스 2765mm…패밀리 SUV 크기 확보

차체 크기는 전장 4,775mm, 전폭 1,890mm, 전고 1,670mm다. 휠베이스는 2,765mm로 중형 SUV에 가까운 체급을 갖췄다. 공차중량은 1,960kg이다.
외관에는 19인치 알로이 휠과 LED 헤드램프·리어램프, 시퀀셜 방향지시등 등이 적용된다. 전면과 1열에는 차음유리를 사용해 정숙성도 챙겼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조합이다.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추가되는 PHEV 특성상 무게가 2톤 가까이 올라가지만, 중형 SUV 체급의 차체와 멀티링크 후륜 구조를 통해 승차감과 공간 활용을 함께 노렸다.
3,750만원이라는 가격만 보면 저렴한 수입 SUV라는 인상이 먼저 들지만 실제 차체는 소형이나 준중형에 머물지 않는다. 가족용 SUV로 활용할 만한 크기에 전동화 파워트레인까지 넣었다는 점이 상품성의 핵심이다.
차량 6년·15만km…배터리는 8년·16만km 보증

수입차 구매에서 가격만큼 중요한 부분이 보증과 서비스다. BYD의 DM-i 보증정책에 따르면 엔진을 포함한 주요 차량 부품은 6년 또는 15만km까지 보증된다.
고전압 구동배터리는 8년 또는 16만km이며 배터리 상태는 SOH 70% 이상 기준이 적용된다.
모터와 모터 컨트롤러 등 주요 구동장치는 8년 또는 16만km까지 보증한다. 긴급출동과 고장 차량 무상견인도 기본 보증기간인 6년 또는 15만km까지 제공된다.

서비스 접점도 늘고 있다. BYD코리아는 9월 들어 평택과 용인 전시장을 잇따라 열었고 전국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 초기와 비교하면 차량을 직접 보고 상담받을 수 있는 접점이 빠르게 늘어난 모습이다.
씨라이언 6 DM-i는 3,750만원이라는 가격 하나로만 설명하기에는 특징이 많다. 70km 전기주행과 15.2km/L 복합연비, 급속충전·V2L, 중형급 차체, 장기 보증을 한 모델에 묶었다.
전기차의 일상 주행감과 가솔린 차량의 장거리 편의성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구성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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