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는 상대도 안되겠는데?”… 세계 최초 고체 배터리까지 탑재한 ‘초호화 세단’,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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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팬텀을 동시에 겨냥한 전기 세단이 중국에서 포착됐다.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Yangwang)이 개발 중인 초대형 세단으로, 세계 최초로 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양산차가 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포착된 테스트카에는 뒤로 열리는 코치도어와 지붕 위 라이다 센서가 그대로 노출돼 완성 단계에 가까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델명과 차체 크기, 가격,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연기관이 지배해 온 초호화 세단 시장에 중국 전기차가 도전장을 내민 것만으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코치도어부터 라이다까지, 이 차의 정체는 뭘까

테스트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뒷좌석 문이다. 앞쪽 힌지 대신 뒤에서 열리는 ‘코치도어’ 구조로, 롤스로이스가 팬텀과 컬리넌에 써온 방식이다. 허리를 굽히지 않고 타고 내릴 수 있어 쇼퍼드리븐 세단의 상징으로 꼽힌다.
지붕 위에는 라이다 센서가 자리 잡았고, 측면에도 추가 센서가 붙을 가능성이 포착됐다. BYD 최상위 운전자 보조 시스템 ‘디파일럿 600’ 탑재 신호로 해석되며, 라이다·카메라·레이더를 결합해 고속도로와 시내 주행 모두에서 개입 수준을 높인 게 특징이다.
여기에 일반 세단보다 훨씬 긴 휠베이스가 더해지면서 뒷좌석 공간을 극대화한 비율이 완성됐다. 앞좌석보다 뒷좌석에 방점을 찍은 설계는 오너가 직접 운전하기보다 뒷좌석에 앉아 이동하는 초호화차 고객층의 이용 방식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체 배터리, 왜 이 차에 실릴 거란 얘기가 나올까

이번 세단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배터리 기술이 있다. BYD 스텔라 리 수석부사장은 최근 “2027년 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를 처음 선보이겠다”고 밝혔고, 업계는 이번 세단을 그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다만 BYD가 특정 모델을 공식 지목한 적은 없다.
다만 곧바로 전면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파인드림스를 통해 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온 BYD는 기존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 2.0’과 15~20년가량 공존할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최상위 트림에만 한정 적용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가격 정책도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 신에너지차 고급 브랜드들은 신기술 적용 한정 트림을 고가로, 대중형 트림으로 판매량을 받치는 구조를 반복해 왔다. 양왕 세단 역시 고체 배터리 트림은 초고가, 일반 트림은 상대적 저가로 이원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확정된 건 없다, 기대와 실제 사이의 간극

다만 현재까지 내용은 모두 테스트카 관찰과 업계 관측에 근거한 것일 뿐, 공식 발표는 아니다. 모델명과 차체 크기, 출시 시점은 물론 고체 배터리 탑재 여부조차 BYD가 확정하지 않았다. ‘세계 최초 고체 배터리 양산차’라는 수식어가 실제로 붙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고체 배터리 자체에 대한 기대와 실제 양산 사이의 간극도 변수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화재 위험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다만 대량 생산 단계에서 수율과 원가를 동시에 잡은 완성차 업체는 아직 없다. BYD가 2027년 목표를 내놓았다고 해서 대중적인 가격과 물량으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출시 여부와 시점이 가장 큰 변수로 남는다. 양왕은 아직 한국에 정식 진출하지 않았고, 국내에서 팔리려면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안전기준 인증과 환경부의 배출가스·전비 인증을 모두 거쳐야 한다.
병행수입으로 들여오더라도 이 절차는 건너뛸 수 없어, 차체 제원조차 없는 현재로선 인증 일정을 가늠하기도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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