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속 왕국의 막내 공주가 육지의 왕자를 사랑하게 되고, 목소리를 내주고 다리를 얻습니다. 1989년에 나온 이 애니메이션은 디즈니의 28번째 장편이자, 오랜 침체에 빠져 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다시 일으켜 세운 작품으로 꼽힙니다. 국내에는 1991년 개봉해 서울에서만 44만 관객을 모았습니다. 디즈니의 인어공주입니다.
제작비 4000만 달러, 박스오피스 1위
이 작품에는 제작비 4000만 달러가 투입됐습니다.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고, 이후 이어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성기의 문을 열었습니다.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으로 이어지는 흐름의 출발점에 이 작품이 있다는 점에서, 디즈니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작품입니다. 연출은 론 클레먼츠와 존 머스커 감독이 함께 맡았습니다.

1991년 서울 44만
국내에는 미국 개봉 2년 뒤인 1991년에 소개됐습니다. 전국 관객 집계가 이뤄지기 전이었지만 서울에서만 44만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극장 수와 상영 환경을 감안하면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상당한 성적이었고, 이 작품을 극장에서 처음 본 세대가 지금의 30대 후반과 40대입니다. 이후 2013년에는 3D 변환 재개봉이 추진되기도 했습니다.

바닷속에서 울려 퍼진 노래
이 영화는 노래로 기억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바닷속 친구들이 함께 부르는 주제곡은 개봉 이후 수십 년 동안 가장 사랑받는 디즈니 노래 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뮤지컬 형식을 애니메이션에 본격적으로 결합한 방식은 이후 디즈니 작품들의 기본 공식이 됐습니다. 노래가 인물의 감정을 대신 설명하는 구조가 이 작품에서 완성됐다는 평이 많습니다.

목소리를 내준 공주
주인공 에리얼은 호기심이 많고 바깥세상을 동경하는 인물입니다. 사랑을 위해 가장 소중한 목소리를 포기한다는 설정은 원작 동화의 비극적인 결말과 달리 디즈니식 해피엔딩으로 바뀌었지만, 무언가를 내주고 꿈을 좇는다는 이야기의 뼈대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아버지와 딸의 갈등도 이야기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합니다.

실사판으로 이어진 이야기
이 작품은 2023년 실사 영화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실사판이 나올 때마다 원작 애니메이션이 함께 소환되면서, 개봉한 지 30년이 넘은 지금도 꾸준히 새로운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두 버전을 비교하며 보는 관객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은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봤던 사람이라면 노래 첫 소절만 들어도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경험을 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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