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시되면 난리나겠네”… 10년 만에 디자인 ‘환골탈태’ 후 돌아온 프리미엄 세단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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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i3를 공개한 지 반년 만에, BMW가 이번엔 엔진으로 움직이는 3시리즈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내놓는다. 공개 시점은 미국 기준 29일 저녁, 유럽은 하루 뒤인 30일 저녁으로 예고됐다.
새 3시리즈는 i3에 처음 적용됐던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디자인 철학을 내연기관차로는 처음 이어받는 모델이다. 전혀 다른 얼굴로 돌아오는 만큼 공개 직후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실차를 손에 쥐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실제 인도는 내년에야 시작될 예정이라, 공개 후에도 한동안은 사진과 티저 영상으로 만족해야 하는 셈이다.
i3 닮은꼴 외모, 그러나 플랫폼은 다르다

지난 10년간 3시리즈의 얼굴이었던 커다란 키드니 그릴이 사라졌다. 헤드램프와 그릴이 하나로 이어지는 형태로 바뀌었고, 대각선 두 줄의 주간주행등도 i3 세단 디자인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뒷모습도 i3와 판박이에 가깝다. 같은 LED 테일램프와 트렁크 도어, 디퓨저까지 닮았다. 다만 보닛이 더 길고 후면 오버행이 크며 앞유리 각도는 기존 세단처럼 완만하다. 실내엔 iX3·i3·신형 X5와 동일한 파노라마 iDrive가 쓰인다.
겉모습만 보면 i3의 쌍둥이 같지만 뼈대는 완전히 다르다. i3에는 BMW가 새로 만든 노이에 클라세 전용 플랫폼이 쓰인 반면, 3시리즈에는 기존 CLAR 아키텍처를 손본 버전이 들어간다. 디자인 언어는 공유해도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기술적 뿌리는 여전히 나뉘어 있는 셈이다.
M340i 대신 437마력 M350이 온다

전체 라인업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고성능 버전인 M350 xDrive는 한발 앞서 공개됐다. 기존 M340i xDrive 자리를 잇는 모델로, 3.0리터 터보 직렬 6기통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얹었다.
여기서 나오는 수치가 437마력, 580Nm다. 과거 F80 세대 M3 성능을 훌쩍 넘어서는 값으로, 고성능 모델도 아닌 일반 라인업 최상위 트림이 옛 M3급 힘을 낸다는 점에서 10년 새 달라진 체급을 실감하게 한다.
구동계는 8단 자동에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하되, 앞바퀴 구동력을 끊어 뒷바퀴로만 힘을 보내는 ‘드리프트 모멘트’ 모드가 처음 들어간다. 3시리즈 M 퍼포먼스 라인에 후륜구동 전용 모드가 생기는 건 이번이 최초다. 정통 6기통 M3와 M4는 각각 2028년, 2030년 출시가 예고돼 있다.
드리프트 모드, 출고 즉시는 못 쓴다

다만 ‘드리프트 모멘트’는 계약 즉시 체험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다. BMW 설명대로라면 이 기능은 2027년 중 무선 업데이트로 뒤늦게 열리며, 그 전에 이미 출고된 차량도 나중에 동일한 기능을 받게 된다.
최근 완성차 업계의 기능 배포 방식을 살펴보면, 하드웨어는 출고 시점에 고정하고 소프트웨어 기능은 이후 단계적으로 풀어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계약서상 스펙표만 볼 게 아니라 어떤 기능이 언제, 유상인지 무상인지까지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국내 출시 여부와 시점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수입차가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려면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안전기준 인증과 환경부의 배출가스 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이 절차를 감안하면 실제 상륙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가능성이 크고, 드리프트 모멘트 같은 사양의 국내 적용 시점과 조건 역시 인증·운영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수입차 시장의 신기능 적용 사례를 보면, 해외에서 먼저 배포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국내 인증·통신 규격 차이로 수개월에서 1년 가까이 늦게 반영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드리프트 모멘트 역시 국내 상륙 시점보다 실제 사용 가능 시점이 더 늦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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