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가 대비 4천만 원 감가 맞았네”… 안전·편의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프리미엄 세단, 정체는?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9일 기준 엔카닷컴에 등록된 볼보 S90 매물 중 1,570만 원짜리 D4 모멘텀(2018년 5월식, 14만 3천km, 경기)을 신차 가격과 나란히 놓아봤다. 신차가는 옵션 제외 6,030만 원, 현재 판매가는 그 26% 수준인 1,570만 원으로, 4,460만 원이 빠졌다.
유럽 프리미엄 세단이라면 보통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를 먼저 떠올리지만, 그보다 한 단계 고급스러운 구성을 갖춘 게 볼보 S90이다. 신차가 4천만 원 넘게 빠진 매물을 1천만 원대에서 찾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벤츠·BMW 아닌데 더 고급? 상품성의 비밀

S90은 E클래스·5시리즈보다 살짝 윗급을 노리고 나온 모델이다. 볼보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프리미엄’ 콘셉트에 따라 안전과 편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역시 이 차급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덩치도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 중기형 기준 전장이 5,090mm로, E클래스나 5시리즈보다 200mm 가까이 길다. 그러면서도 중고 시세는 동시기 두 경쟁 모델보다 최소 100만 원, 많게는 300만 원 이상 낮게 형성돼 있어 접근성 면에서 유리하다.
판매량도 뒷받침된다.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연간 1천 대 이상 꾸준히 팔렸고, 2022년에는 4,361대까지 늘었다. 렉서스 ES, 아우디 A6와 함께 E클래스·5시리즈를 뒤쫓는 수입 프리미엄 세단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디젤이냐 가솔린이냐, 기준은 운행 패턴

29일 기준 엔카닷컴에 등록된 볼보 S90은 총 306대다. 연료별로 보면 가솔린이 249대로 압도적으로 많고, 디젤은 31대,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26대다. 한때 주력이었던 디젤 비중이 이제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실제 매물을 보면 1,500만 원짜리 D4 모멘텀(2018년 4월식·12만 2천km·인천)이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고, 앞서 본 1,570만 원짜리(14만 3천km)도 비슷한 가격대다. 주행거리 10만km 미만으로 좁히면 T5 인스크립션(2018년 12월식·19년형·8만 4천km)이 1,950만 원에 나와 있다.
어떤 엔진을 고를지는 운행 패턴이 기준이다. 디젤 D4(190마력·400Nm)·D5 AWD(235마력·480Nm)는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에 유리하고, 단거리·도심 위주라면 DPF 관리 부담이 적은 가솔린 T5·T6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이 더 무난하다.
리콜 12건, 계약 전 이행 여부부터 확인

다만 확인할 부분도 많다. 전자장비 의존도가 높은 차라, 앞유리나 범퍼를 새로 갈아 끼운 이력이 있다면 각종 주행 보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단거리 위주로만 굴린 디젤 매물이라면 DPF 재생 관련 트러블이 생길 수 있고, 변속 과정에서 울컥거림을 느꼈다는 후기도 있다.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모터를 같이 굴리는 구조라 힘은 좋지만, 사기 전에 고전압 배터리와 충전 계통 상태부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연료비·세금·충전 환경·배터리 보증 상태까지 함께 따져보고 고르는 게 안전하다.

리콜 이력도 확인 대상이다. 에어컨 호스, 커튼 에어백, EGR 냉각수 라인, 비상자동제동장치 등 국내에서만 총 12건의 리콜이 진행됐다. 계약 전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로 리콜 대상 여부와 조치 완료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전자장비 이력과 리콜 이행 여부, 여기에 운행 패턴에 맞는 파워트레인까지 따져서 고른다면, 동급 경쟁 모델보다 한 단계 위 상품성을 더 낮은 값에 누릴 수 있는 선택이 된다.
실제로 엔카닷컴 시세를 보면 전기형은 1,702만~4,572만 원, 중기형은 2,611만~7,145만 원 구간에 매물이 몰려 있는데, 이 중에서도 2천만 원대 초반~3천만 원대 초반 구간을 우선 살펴보는 편이 극단적으로 싼 사고차나 과도하게 비싼 매물을 피하는 데 유리하다.
- “9,670만 원에서 950만 원으로 뚝”… 4050 아빠들 열광하는 ‘국산 세단’ 정체
- “한국 출시되면 난리나겠네”… 10년 만에 디자인 ‘환골탈태’ 후 돌아온 프리미엄 세단 정체는?
- “전기차 가격 너무 올랐다 했는데”…4천만원대 신형에 최대 460만원 혜택 붙은 이 ‘세단’
- “잘 팔고 못 팔고의 문제가 아니었다”…국내 자동차 생산 35.8% 급감한 이유
- “BMW·벤츠 둘이 합쳐도 못 이겼다”…수입차 판매 3대 중 1대 차지한 이 브랜드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