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 집에 가는 날은 반가우면서도 조심스럽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이 나중에 서운함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자식들이 부모가 다녀간 뒤 가장 곤란했다고 꼽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알고 가면 방문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냉장고와 살림을 정리해 주는 것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냉장고를 정리하거나 그릇 위치를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식 입장에서는 자기 방식이 평가받는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특히 며느리나 사위에게는 부담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부모가 가고 난 뒤 물건을 다시 찾느라 애를 먹었다는 이야기도 흔합니다. 살림은 눈에 보여도 그대로 두는 편이 서로 편합니다.

예고 없이 들르는 것
가까이 산다고 연락 없이 찾아가면 반가움보다 당황이 먼저 옵니다. 자식 집도 나름의 일정과 사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리 전화 한 통만 해도 맞이하는 쪽의 마음이 달라집니다. 짧은 방문이라도 예고가 있으면 서로 준비된 얼굴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차이가 다음 방문을 기다려지게 만듭니다.

손주 교육에 한마디 보태는 것
손주를 아끼는 마음에 공부나 습관에 대해 한마디씩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말은 부모인 자식에게 평가로 들리기 쉽습니다. 특히 아이 앞에서 하는 말은 부모의 권위를 흔들 수 있습니다. 걱정이 된다면 나중에 자식과 따로 조용히 이야기하는 편이 낫습니다. 손주 앞에서는 칭찬만 해 주는 조부모가 가장 환영받습니다.

자식 집은 이제 자식 부부의 공간입니다. 손님처럼 머물다 오는 태도가 오히려 관계를 오래 지켜 줍니다.다음 방문 때는 이 세 가지만 기억해 보시면 어떨까요. 자식들이 먼저 또 오시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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