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가 드디어?”… 세계 최고 자동차 후보에서 BMW를 제치고 올라 온 韓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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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카어워드(World Car Awards)가 2027년 최고의 자동차 후보 56대를 공개했다. 럭셔리카 부문에는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가 BMW X5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고성능차 부문에서도 국산차 강세가 뚜렷하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에 기아 EV3·EV4·EV5 GT까지 더해져 네 개 모델이 한꺼번에 후보에 들었다.
국산차의 이런 강세가 처음은 아니다. 2026년 시상식에서는 현대 아이오닉 6 N이 BMW M2 CS를 제치고 세계 고성능차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에도 이변이 재현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생산량·판매지역까지 따지는 후보 자격

아무 차나 이 리스트에 오르는 건 아니다. 연간 생산 대수가 1만 대를 넘어야 하고, 판매 가격은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을 넘지 않아야 한다. 두 개 대륙에 걸친 두 곳 이상의 시장에서 판매 중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는다.
판매 개시 시점은 2026년 초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로 못박혀 있어, 아직 출시 전인 모델은 애초에 후보 명단에 오르지 못한다. 다시 말해 후보로 뽑혔다는 것 자체가 이미 두 개 이상 시장에서 실차를 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에 나온 건 도시형·럭셔리·고성능·올해의 자동차 네 부문이고, 전기차와 디자인상 부문 후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심사는 100명 규모 국제 심사위원단이 11월 미국 패서디나 시승을 거쳐 내년 1월 톱10을 추린다.
부문별로 완전히 갈린 국산차 후보 명단

럭셔리카 부문에는 아우디 Q7·Q9와 레인지로버 GT·EV·스포츠EV, 폴스타 5, 재규어 타입 01, 샤오펑 G9L·X9, 지크르 9X 등 12개 모델이 걸려 있다. 그 가운데 국산차 대표주자가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이고, 맞은편에는 BMW X5가 자리한다.
고성능차 부문에서는 국산차 비중이 유독 두드러진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에 기아 EV3·EV4·EV5 GT까지 더해져 총 네 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고, 상대는 쉐보레 코르벳 ZR1·ZR1X, 포르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캐딜락 옵티큐-V 등이다.
도시형차 부문에는 현대 바이욘·아이오닉 3, 기아 EV2·시로스 EV가 포함됐고, 올해의 세계 자동차 부문에는 기아 텔루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다만 전체 후보 부문에는 중국 브랜드 차량이 27대나 몰려 있어, 국산차 강세가 전 부문 공통 현상은 아니다.
후보 지명과 실제 수상은 다른 문제다

다관왕 후보에 올랐다고 해서 수상이 확정된 건 아니다. 아직 11월 시승 평가와 내년 1월 톱10 선정, 3월 초 최종 3파전까지 여러 단계가 남아 있고, 부문별 최종 결과는 2027년 3월 말에야 확정된다.
럭셔리·고성능 두 부문에 걸쳐 제네시스·기아 모델이 동시에 후보에 오른 건, 현대차그룹의 상품 경쟁력이 특정 세그먼트에만 머물지 않고 여러 체급으로 넓어졌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아이오닉 6 N의 이변이 재현될지는 결국 11월 심사위원 시승 결과에 달려 있는 셈이다.

다만 월드카어워드는 국제 자동차 저널리스트 패널이 운영하는 민간 시상식으로, 국토교통부 인증이나 정부 보증과는 성격이 다르다. 후보 모델의 국내 출시 시점이나 사양도 해외 후보 버전과 다를 수 있다.
결국 후보 명단만 보고 특정 브랜드의 승패를 단정하는 건 이르다. 부문별 경쟁 구도와 남은 심사 일정을 함께 짚어봐야 정확한 그림이 그려지는 셈이고, 실제 구매를 고려한다면 관심 모델의 국내 출시 계획부터 따로 확인해보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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